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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3 17:00:23 (*.234.99.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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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미국에 거주하고있는 학생입니다.
88년도 생이구요. 곧 한국으로 돌아가서 특전사에 지원할 계획입니다.
제 질문에 답하여 주시는 분이 특전사 제대를 하신 분이거나 자세하게 아시는 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 특수전사령부에 대하여 알아보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병역기간이 다른 군대보다 훨씬 길지만 최고의 시설과 높은 pay 같은 이유때문에 마음이 더 갔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더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대한민국의 최정상 침투부대라는 것과 제가 지원하고 싶은 대학이 용인대학교 경호학과라는 점을 보았을때 특전사를 지원하는 것이 저의 미래에도 도움이 되고 제 자신을 갈고 닦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지원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무조건 몸으로 때우면 되겠지.." 라는 생각은 아예 없구요. 제가 정말로 특전사에 지원하고 싶은 이유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을 배우고싶다" 라는 것입니다. 제대하신 분들께서 제 글을 읽으시면서 어이가 없으시거나 화가 나시게 되신다면 지금 미리 양해를 구해보려 합니다..
저는 중학교때 아버지께서 일하시던 언론사에서 미국으로 발령을 받으셔서 가족과 다 함께 미국으로 오게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지금은 7년째 살고있구요.. 어중간한 시기에 미국으로 왔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법을 일찍 배우게 됬지만.. 모국어도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시기에 다른 언어를 배웠기 때문에 한국어나, 영어나 둘다 완벽하게 구사할수는 없습니다.
제가 이번해에 만으로 21살이 되면서 저의 비자가 만료되었고 가족을 떠나 한국으로 저 혼자 돌아가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원래부터 철이 없었고 크고 작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부모님께 불효만 하면서 살았는데요.. 그렇다고해서 군대를 저의 삶에 도피처로 이용하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아무튼 말이 길어지고 말았네요. 그래서 부모님께 최근에 저는 한국에 돌아가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최근에 저의 관심을 계속 끌었던 "경호원"이라는 직업에 대해서 계속 알아본 결과, 사설경호원이던 청와대경호원이던 특전사를 제대하면 최고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도 제가 하고싶은 일이 이러 저러 하니.. 특전사를 지원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모님께서, 그리고 저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서 하시는 말씀들이 너무나도 저를 당황하게 만들어서요.. 제가 상상하는 군대와는 아주 거리가 멀어지는 것 같아서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1. 부모님과 다른 어른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무런 안전보장이 없을 뿐더러 사람의 인간성을 개같이 짓밟는 곳이 공수부대며 마음에 들지 않는 놈이 있으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일수도있고 사고사로 보고올려버리면 끝나는 부대라고 비판에 비판을 거듭하십니다.. 도저히 견디지 못해서 자살을 할수도있고 매일 개패듯이 맞으며 끝까지 버텨 제대한다 해도 사람을 인간이 아닌 인간으로.. 흉폭하고 잔인해져서 돌아오는 곳이 특전사라고 계속 겁을주십니다..
- 여기서 물론 제가 고참들에게 한번도 맞지 않을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개패듯이 맞을 각오도 되있으며 지독한 훈련 또한 버텨낼 자신이 있고 인간대접 받지 못할정도로 심한 모욕을 당한다 하여도 머리숙여 가랑이 사이로 걸어갈 자신도, 인내심 또한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가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과 동의할수 없었던 부분이.. 특전사 제대하면 인간으로 나오지 못할뿐더러.. 특전사를 나왔다고하면 주위사람들이 저를 피할꺼라는 부분입니다.. 항상 싸움질만 하려고 하는 사람으로 변해 나올꺼고 잔인하고 흉폭해 질 것이며 등등.. 제가 알아본 바와 너무나도 다른 말씀들을 하시기에 고민을 좀 더 해봐야 할것 같아서요.
제가 몇 분에게 질문한 바로는 오히려 고된 훈련과 오랜기간 동안 함께하게되는 전우들 사이에서 싹트는 정이 있고 외국출신이라고 비하하거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며 오히려 더 감싸주고 신경써 주는 곳이 특전사라고 들었는데요. 군대를 다 다녀오신 제 부모님이시고 어른들이시기 때문에 그분들 말씀을 무시할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2. 두번째 질문은.. 제가 알아본 바로는 병역기간 동안 제가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 몇가지 있다고 들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스카이다이빙, 스쿠바다이빙.. 그리고 경호경비교육자격증..등등..
하지만 여기서 다른 어른분들이 또 말씀하시길.. "군대가 니 마음대로 되는 곳이 아니다. 니가 그런 자격증을 따고싶다고 하더라도 너를 4년 반동안 아무것도 못하게 화장실 청소만 시킬수 있는 곳이 군대다." 라고 하십니다. 정말로 특수전사령부라는 곳이 그런 곳인가 해서 말이죠.. 아니라고 확신하지만 아무래도 특전사 제대하신 분이나 이런것에 대한 경험이 있으신 분께서 정말 솔직히 병역기간 동안 느끼신점이나 의견을 바탕으로 해서 답변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로 이렇게 지옥같은 곳인가요??
3. 제대 한 후의 삶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또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은.. "제대를 한 후에도 가끔 악몽에 시달릴수도 있고 잘못된 군생활에서 온 휴우증 같은것 때문에 평생동안 상처받은 마음으로 살아야할수 있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던데..
- 정말로 군생활 도중 평생동안 지워지지 않을 마음에 상처같은걸 받나요?.
4. 저는 무도단증이 없습니다. 초등학교때 5년동안 검도를 배웠지만 초등학생은 단증이 안나오는 관계로 1급에서 멈췄습니다. 미국으로 온 후에는 농구나 미식축구같은 스포츠를 즐겼지 무도를 연마하지는 못했습니다.ㅠㅠ 지원하시는 분들 보니깐 다 태권도 유단자 분들이시고 합기도에.. 화려하신것 같은데요. 팔굽혀펴기나 1.5km 5분안에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100개 2분안에 하기 이정도야 할수 있는건 당연하구요. 다만 턱걸이를 FM식으로 12개 하는게 좀..그렇긴 해도 무도단증때문에 특전사 지원자격요건에 해가되는지 알고싶습니다.
5. 이것은 개인적인 부탁인데요.. 답변하시는 분께서 가지고 계신 개인적인 의견이나 제가 좀 더 알아야 하고 대비해야할 마음가짐에 대해서 알고싶습니다.
이 질문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정말로 저의 마음가짐이 잘못된 것이라면, 답변하시는 분께서 제 글을 읽고 "이놈은 특전사 지원할 자격이 없어" 라고 느끼신다면 솔직하고 따끔한 충고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물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여 제 마음가짐이 삐뚤어져 상상에만 둘러쌓여 있었단걸 깨달을시에는 마음을 바꿀 생각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저의 평생 미래가 달린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성의있는 답변을 부탁드리구요 최대한 자세하게 그리고 답변하시는 분의 경험과 의견을 토대로 젊은이 하나 살리신다 생각하고 답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88년도 생이구요. 곧 한국으로 돌아가서 특전사에 지원할 계획입니다.
제 질문에 답하여 주시는 분이 특전사 제대를 하신 분이거나 자세하게 아시는 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 특수전사령부에 대하여 알아보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병역기간이 다른 군대보다 훨씬 길지만 최고의 시설과 높은 pay 같은 이유때문에 마음이 더 갔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더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대한민국의 최정상 침투부대라는 것과 제가 지원하고 싶은 대학이 용인대학교 경호학과라는 점을 보았을때 특전사를 지원하는 것이 저의 미래에도 도움이 되고 제 자신을 갈고 닦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지원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무조건 몸으로 때우면 되겠지.." 라는 생각은 아예 없구요. 제가 정말로 특전사에 지원하고 싶은 이유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을 배우고싶다" 라는 것입니다. 제대하신 분들께서 제 글을 읽으시면서 어이가 없으시거나 화가 나시게 되신다면 지금 미리 양해를 구해보려 합니다..
저는 중학교때 아버지께서 일하시던 언론사에서 미국으로 발령을 받으셔서 가족과 다 함께 미국으로 오게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지금은 7년째 살고있구요.. 어중간한 시기에 미국으로 왔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법을 일찍 배우게 됬지만.. 모국어도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시기에 다른 언어를 배웠기 때문에 한국어나, 영어나 둘다 완벽하게 구사할수는 없습니다.
제가 이번해에 만으로 21살이 되면서 저의 비자가 만료되었고 가족을 떠나 한국으로 저 혼자 돌아가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원래부터 철이 없었고 크고 작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부모님께 불효만 하면서 살았는데요.. 그렇다고해서 군대를 저의 삶에 도피처로 이용하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아무튼 말이 길어지고 말았네요. 그래서 부모님께 최근에 저는 한국에 돌아가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최근에 저의 관심을 계속 끌었던 "경호원"이라는 직업에 대해서 계속 알아본 결과, 사설경호원이던 청와대경호원이던 특전사를 제대하면 최고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도 제가 하고싶은 일이 이러 저러 하니.. 특전사를 지원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모님께서, 그리고 저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서 하시는 말씀들이 너무나도 저를 당황하게 만들어서요.. 제가 상상하는 군대와는 아주 거리가 멀어지는 것 같아서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1. 부모님과 다른 어른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무런 안전보장이 없을 뿐더러 사람의 인간성을 개같이 짓밟는 곳이 공수부대며 마음에 들지 않는 놈이 있으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일수도있고 사고사로 보고올려버리면 끝나는 부대라고 비판에 비판을 거듭하십니다.. 도저히 견디지 못해서 자살을 할수도있고 매일 개패듯이 맞으며 끝까지 버텨 제대한다 해도 사람을 인간이 아닌 인간으로.. 흉폭하고 잔인해져서 돌아오는 곳이 특전사라고 계속 겁을주십니다..
- 여기서 물론 제가 고참들에게 한번도 맞지 않을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개패듯이 맞을 각오도 되있으며 지독한 훈련 또한 버텨낼 자신이 있고 인간대접 받지 못할정도로 심한 모욕을 당한다 하여도 머리숙여 가랑이 사이로 걸어갈 자신도, 인내심 또한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가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과 동의할수 없었던 부분이.. 특전사 제대하면 인간으로 나오지 못할뿐더러.. 특전사를 나왔다고하면 주위사람들이 저를 피할꺼라는 부분입니다.. 항상 싸움질만 하려고 하는 사람으로 변해 나올꺼고 잔인하고 흉폭해 질 것이며 등등.. 제가 알아본 바와 너무나도 다른 말씀들을 하시기에 고민을 좀 더 해봐야 할것 같아서요.
제가 몇 분에게 질문한 바로는 오히려 고된 훈련과 오랜기간 동안 함께하게되는 전우들 사이에서 싹트는 정이 있고 외국출신이라고 비하하거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며 오히려 더 감싸주고 신경써 주는 곳이 특전사라고 들었는데요. 군대를 다 다녀오신 제 부모님이시고 어른들이시기 때문에 그분들 말씀을 무시할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2. 두번째 질문은.. 제가 알아본 바로는 병역기간 동안 제가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 몇가지 있다고 들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스카이다이빙, 스쿠바다이빙.. 그리고 경호경비교육자격증..등등..
하지만 여기서 다른 어른분들이 또 말씀하시길.. "군대가 니 마음대로 되는 곳이 아니다. 니가 그런 자격증을 따고싶다고 하더라도 너를 4년 반동안 아무것도 못하게 화장실 청소만 시킬수 있는 곳이 군대다." 라고 하십니다. 정말로 특수전사령부라는 곳이 그런 곳인가 해서 말이죠.. 아니라고 확신하지만 아무래도 특전사 제대하신 분이나 이런것에 대한 경험이 있으신 분께서 정말 솔직히 병역기간 동안 느끼신점이나 의견을 바탕으로 해서 답변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로 이렇게 지옥같은 곳인가요??
3. 제대 한 후의 삶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또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은.. "제대를 한 후에도 가끔 악몽에 시달릴수도 있고 잘못된 군생활에서 온 휴우증 같은것 때문에 평생동안 상처받은 마음으로 살아야할수 있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던데..
- 정말로 군생활 도중 평생동안 지워지지 않을 마음에 상처같은걸 받나요?.
4. 저는 무도단증이 없습니다. 초등학교때 5년동안 검도를 배웠지만 초등학생은 단증이 안나오는 관계로 1급에서 멈췄습니다. 미국으로 온 후에는 농구나 미식축구같은 스포츠를 즐겼지 무도를 연마하지는 못했습니다.ㅠㅠ 지원하시는 분들 보니깐 다 태권도 유단자 분들이시고 합기도에.. 화려하신것 같은데요. 팔굽혀펴기나 1.5km 5분안에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100개 2분안에 하기 이정도야 할수 있는건 당연하구요. 다만 턱걸이를 FM식으로 12개 하는게 좀..그렇긴 해도 무도단증때문에 특전사 지원자격요건에 해가되는지 알고싶습니다.
5. 이것은 개인적인 부탁인데요.. 답변하시는 분께서 가지고 계신 개인적인 의견이나 제가 좀 더 알아야 하고 대비해야할 마음가짐에 대해서 알고싶습니다.
이 질문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정말로 저의 마음가짐이 잘못된 것이라면, 답변하시는 분께서 제 글을 읽고 "이놈은 특전사 지원할 자격이 없어" 라고 느끼신다면 솔직하고 따끔한 충고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물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여 제 마음가짐이 삐뚤어져 상상에만 둘러쌓여 있었단걸 깨달을시에는 마음을 바꿀 생각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저의 평생 미래가 달린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성의있는 답변을 부탁드리구요 최대한 자세하게 그리고 답변하시는 분의 경험과 의견을 토대로 젊은이 하나 살리신다 생각하고 답변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