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결

선배님 검은베레21의 새까만 후배 최성운 인사드립니다.
1979년 1월 6일날 하사 계급장을 달았습니다.
선배님의 군번은 저보다 18,235번이 빠르군요.
50cm 간격으로 줄을서면 선배님과의 간격은 9천 117미터 하고도 50cm뒤편 위치에 서야 되겠네요.
공수교육은 67기나 차이나구요, 그리고 특수전은 43차 차이...
무엇하나 가까이서 바라 볼수 없는 어마어마한 차이 입니다.
그래서 큰 소리로 경례를 했습니다. 들리셨죠?

그렇지만 베레모 색깔이 같다는건 부인하지 못하시겠죠?^^

오전에 글을 올려주신것을 알고 있었지만 쉽게 글을 올리기가 어려웠습니다.
마치 22년전에 1공수 3대대에 처음 전입가서  하늘같은 선배님들 뵐때처럼 말입니다.
더군다나 특인동에 올리신 선배님 글의 논리정연하고 시적인 구절마다에 댓글 올리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1공수 3대대 5기선배님 몇몇분들 아직도 머릿속에 꽉 박혀있습니다.
특히 통신주특기 선배님들(제가 통신인 관계로)...

체격이 큰 함상철선배님.
키가 크신 개뼈선배님과 치아가 전혀 질서없이 나있던 깐쉽 선배님
(동기분들과 그 윗기 선배님들께서 그렇게 불렀어요.^^ 두분 성함이 기억나질않습니다.)
수영훈련장에서 물에 빠져 유명을 달리하신 선배님.

그리고 저희 팀 선임하사셨던 전종규선배님과 최영철,조영두 선배님등.
그나마 제가 전역후로도 좀더 긴 인연을 맺었던 김창남 선배님은 어디에서 어떻게들 생활하시는지...

선배님께 인사가 늦어 죄송스러우나 종종 뵙기를 바라며 이만 접을까 합니다.

모병 9기 1차 최성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