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에서 제일 부담되는 것이 여단으로 가는 것과
처음으로 받는 여단전입훈련에 대한 긴장입니다.

저의 여단 전입훈련은 일주일간이었습니다.

부대소개와 주로 체력단련 위주의 한 주를 보내고
전입교육이 끝나는 토요일에 부모님이 오신 사람에 한해서 면박을 보내주었답니다.

막내아들 면박시켜주시려고 어머니께서 여단에 오셨습니다.
어머니의 두 손을 꼭 잡고 집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한달 정도 지났습니다.

야간 근무를 서고 있을때
함께 근무를 서고 있는 저보다 약 2년 정도 선배님께서
"너가 *** 이냐?! 그래 우리 군생활 잘해보자!" 그러시는 것입니다.
바짝 긴장한 저는 "하사 *** 예!" 그랬습니다.

그 선배는 다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너의 어머니가 저번에 부대 오셨을 때 요렇고 저런분이셨지?"

가만히 생각해보니 맞는 것 같았습니다. "예 맞습니다."





어머니께선 함께 근무를 서고 있는 고참에게 그때 오셔서

"우리 아들도 하사니까 서로 잘 해"라고 하셨단다.

아이구 어무니.....아니 낼 모레면 중사달 하사 고참한테 어찌 그런 말씀을 하셨당가요!! 지는 이제 전입하사인데요.....

그 소문은 순식간에 많은 고참들의 입에서 오르내렸고
깜장모자는 고참들과 근무시간이 되면 다른 즐거운 이야기 거리를 꺼내어 고참들이 그 사건을 기억해내지 못하게 해야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