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글 수 70
2003.06.02 19:31:21 (*.236.3.225)
2078
<5월 17일 올림픽공원 백혈어린이 행사>
부담스럽던 몇일간의 폭우가 갑자기 사라진 날이었다. 아마도 이 행사도 그 비가 계속 내렸다면 큰일 이었으리라. 행사가 진행된 곳이 지붕도 없는 잔듸밭이었으니......
5월 17일 주말 토요일, 항상 그러했지만 우리 검은베레21 자원봉사자들은 각개로 올림픽공원 88마당으로 향했다. 본인의 경우는 바로 건너편의 올림픽 선수촌에서 과거 군 시절 3개월간 있었다.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메달을 목에 걸고다니는 사람들을 본 기억이 난다.
우리는 88마당의 한 텐트에 검은베레21 티셔츠를 입고 모였다.
어떻게 생각하면 그날 우리가 뭐 대단한 일을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주최측에서 보면 가벼운 직무는 아니었으니라고 본다.
생각보다 연예인들이 아주 많았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어서 요즘 뜨는 사람들중에서 그들 모두를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코요테의 신지(김제동씨와 사회를 보았음) 와 남자1명. 심태윤. 그리고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브라운관에서 보았던 많은 젊은 연예인들이 있었다. 이들은 이날 연날리기행사의 노래나 기타의 참가자가 아닌 바로 그날 참가한 백혈병과 유사 병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과 하루 자매결연을 맺은 행사였고 부모님들이 뒤에 앉고 어린이들은 이 약 15명 정도의 연예인들과 같이 앉았다. 심태윤 씨는 댄스팀과 함께 유일하게 안무와 노래를 불렀다. 젝스키스 멤버 한명도 있었군요.
그날 다행히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는지 공원에 많은 사람들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날씨가 화창할것으로 일기예보가 되었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그랬다면 우리의 직분으로 맞겨진 '참가 연예인 경호' 는 조금 까다롭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면 싸인이나 악수 를 위해서 달려드는 사람들이 생기고 이것이 그리 간단한 것은 아니다.
김제동 씨의 입담과 진행으로 행사는 오히려 어린이들을 둔 자녀가 있는 부모님들이 즐거운 행사가 되었던 것 같다. 아이도 아프지만 그것을 간호 하는 부모님들의 고생이야 말을 해서 뭐하는가.
마지막으로 연날리기 행사를 하기전에 배우 김명국씨의 발언이 있었다. 맥도날드 광고로 유명하기도 한 이분은 매스컴에 잘 알려져 있다 시피 아들이 백혈병에 걸려있다. 그런데 과거 우리 특전사 출신들이 '이래돕기' 에서와 비슷한 상황이 었다. 만약에 김명국씨의 아들이 두달 정도안에 유전자 배열이 맞아 떨어지는 사람의 골수를 받지 못하면 살수 없다는
것이었다.
과거에도 이런 글을 올린 적이 있지만, 일본이나 선진국은 골수 기증자가 수십만명인 가운데 우리나라는 수만명, 다시 말해서 외국의 1/3-1/4 정도 밖에 안 된다. 그래서 과거 이래도 일본인 중에서 골수가 맞는 사람을 구하기도 했다. 또한 골수는 아니지만, 아이를 출산하는 부모들은 출산후에 제거되어 대부분 버려지는 탯줄에서 골수와 비슷한 무언가를 추출하여 환자를 위해 사용할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날씨는 좋았고, 연예인과 아이들 부모들은 대열에 구분없이 연을 받아서 잔디밭으로 갔다. 그리고 연을 날리기 시작했다. 아마도 우리가 조금씩 통제를 해서인지 공원에 왔다가 연예인을 발견한 친구들도 방송국처럼 소리를 지르며 뛰어들어가 괴롭히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 행사에서 조금 만 관심을 가지고 보았다면 취지는 분명히 이해했으리라고 본다.
연의 갯수가 한 6-70개가 넘는 대형 장거리 연을 날리면서, 환자 어린이 들이 연을 날리며서 이후 점심을 받아 먹으면서 행사는 자연스럽게 종료됐다.
그리고 우리 참가한 15명 정도의 회원들도 자연스럽게 대부분 주말이므로 가족과 집이 있는 곳으로 대부분 돌아갔고, 총각들만 모여서 간단하게 술한잔하고 자리를 파했다.
무엇보다도 계속 줄기차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얼굴이 약간 탈 정도의 햇볕이 나는 날이었다는 것이 고마운 것 같았다.
공원의 파란 잔디밭과 빛나던 태양이 기억나는 하루였다.
부담스럽던 몇일간의 폭우가 갑자기 사라진 날이었다. 아마도 이 행사도 그 비가 계속 내렸다면 큰일 이었으리라. 행사가 진행된 곳이 지붕도 없는 잔듸밭이었으니......
5월 17일 주말 토요일, 항상 그러했지만 우리 검은베레21 자원봉사자들은 각개로 올림픽공원 88마당으로 향했다. 본인의 경우는 바로 건너편의 올림픽 선수촌에서 과거 군 시절 3개월간 있었다.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메달을 목에 걸고다니는 사람들을 본 기억이 난다.
우리는 88마당의 한 텐트에 검은베레21 티셔츠를 입고 모였다.
어떻게 생각하면 그날 우리가 뭐 대단한 일을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주최측에서 보면 가벼운 직무는 아니었으니라고 본다.
생각보다 연예인들이 아주 많았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어서 요즘 뜨는 사람들중에서 그들 모두를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코요테의 신지(김제동씨와 사회를 보았음) 와 남자1명. 심태윤. 그리고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브라운관에서 보았던 많은 젊은 연예인들이 있었다. 이들은 이날 연날리기행사의 노래나 기타의 참가자가 아닌 바로 그날 참가한 백혈병과 유사 병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과 하루 자매결연을 맺은 행사였고 부모님들이 뒤에 앉고 어린이들은 이 약 15명 정도의 연예인들과 같이 앉았다. 심태윤 씨는 댄스팀과 함께 유일하게 안무와 노래를 불렀다. 젝스키스 멤버 한명도 있었군요.
그날 다행히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는지 공원에 많은 사람들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날씨가 화창할것으로 일기예보가 되었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그랬다면 우리의 직분으로 맞겨진 '참가 연예인 경호' 는 조금 까다롭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면 싸인이나 악수 를 위해서 달려드는 사람들이 생기고 이것이 그리 간단한 것은 아니다.
김제동 씨의 입담과 진행으로 행사는 오히려 어린이들을 둔 자녀가 있는 부모님들이 즐거운 행사가 되었던 것 같다. 아이도 아프지만 그것을 간호 하는 부모님들의 고생이야 말을 해서 뭐하는가.
마지막으로 연날리기 행사를 하기전에 배우 김명국씨의 발언이 있었다. 맥도날드 광고로 유명하기도 한 이분은 매스컴에 잘 알려져 있다 시피 아들이 백혈병에 걸려있다. 그런데 과거 우리 특전사 출신들이 '이래돕기' 에서와 비슷한 상황이 었다. 만약에 김명국씨의 아들이 두달 정도안에 유전자 배열이 맞아 떨어지는 사람의 골수를 받지 못하면 살수 없다는
것이었다.
과거에도 이런 글을 올린 적이 있지만, 일본이나 선진국은 골수 기증자가 수십만명인 가운데 우리나라는 수만명, 다시 말해서 외국의 1/3-1/4 정도 밖에 안 된다. 그래서 과거 이래도 일본인 중에서 골수가 맞는 사람을 구하기도 했다. 또한 골수는 아니지만, 아이를 출산하는 부모들은 출산후에 제거되어 대부분 버려지는 탯줄에서 골수와 비슷한 무언가를 추출하여 환자를 위해 사용할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날씨는 좋았고, 연예인과 아이들 부모들은 대열에 구분없이 연을 받아서 잔디밭으로 갔다. 그리고 연을 날리기 시작했다. 아마도 우리가 조금씩 통제를 해서인지 공원에 왔다가 연예인을 발견한 친구들도 방송국처럼 소리를 지르며 뛰어들어가 괴롭히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 행사에서 조금 만 관심을 가지고 보았다면 취지는 분명히 이해했으리라고 본다.
연의 갯수가 한 6-70개가 넘는 대형 장거리 연을 날리면서, 환자 어린이 들이 연을 날리며서 이후 점심을 받아 먹으면서 행사는 자연스럽게 종료됐다.
그리고 우리 참가한 15명 정도의 회원들도 자연스럽게 대부분 주말이므로 가족과 집이 있는 곳으로 대부분 돌아갔고, 총각들만 모여서 간단하게 술한잔하고 자리를 파했다.
무엇보다도 계속 줄기차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얼굴이 약간 탈 정도의 햇볕이 나는 날이었다는 것이 고마운 것 같았다.
공원의 파란 잔디밭과 빛나던 태양이 기억나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