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뉴스를 접하면서...눈물이 났습니다...
만약 전쟁이 일어나서 지원병을 파병한다면 특전사는 꼭 파병되겠져....
장교가 아니라 병인 이제 9개월 남은 오빠는 어쩌면 제가 싫어서 지원할지두 몰라여....이제는 날 사랑하지 않는거 같애요...
제가 기다린다구 그렇게 말했는데  안믿는것같아요...
제가 편지써두 답장두 없구....
넘 기다리는데 왜....그러는지....
불안한 맘은 이해하지만...
이제는 내가 시러졌나봐여....
면회가면 만나줄까요?

아니 전쟁 나진 않겠져?
전쟁은 절대 안되여...
오빠가 안전할 수 있다면 제가 대신 가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어려서부터 몸이 안좋아서 이제 암판정 받았으니깐...
어차피 오래살면 3년이랬으니깐....앞날이 긴 오빠보다는 어차피 죽을 제가 갈 수있다면 오히려 마음 편할꺼 같애여...
대신 죽는다는 것 조차도 오만이지만, 어차피 전 점점 말라가고있거든요....생명이 꺼져가구 있거든요...항암치료여..받다가 반년만 늦춰달라고 사정했어요...오빠 만날땐 멀쩡한 모습으로 만나고 싶었거든요....후두암이라 수술두 안되여...기다리는게 최선이져...
점점 힘들어지는 내 모습 지켜보지 못하게 제가 오빠 떠나구 싶은 맘도 있지만...다시는 볼 수 없다면 그건 저한테 넘 가혹한 일이거든요...다시는 볼 수 없다면...참 힘들겠져....
지금도 참 힘들어요...엄마랑 아빠는 애써 태연한척 하져...저도 제가 이제 남은 시간이 얼마 안되는걸 잊을정도로....
그래여...
아마 일년쯤 지나면 저 정말 흉하게 변해있을지도 몰라여...
아직 밝게 웃을 수 있을때 오빠 보러갔다올까봐여....
이제 제나이 21살인데....
가슴이 너무너무 아파요...
날 좋아한다구 그러던 그 사람이 마음을 알 수 없음과, 이제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는것...그리구 만약에 최악의 사태가 발 생할 경우....제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그게 제일 미안해요...
나는 그사람한테 해준게 없거든요...
계속 지켜볼 수 있다면...참 고마울꺼 같애여...



모든 특전인들의 안전과 건강을 기원합니다...단결!!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