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핀  코스모스 

기다림에  지쳐서  긴  목을

살래  살래  손을  젖는

분홍  보라  망울들.


행여  올세라

젖은  가슴    가을  바람에

말리우며

스치는  바람 

흘러가는  구름속에

님의  그림자를  찾아

이밤  홀로  지새운다.


PS: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만해  한용운  님"의  "님의  침묵"이  생각납니다.

비록  글장에  속상함의  글이  올지라도  아름다움  글과
모두를  생각하는  글들로서  채워 주시는  마음이  보석 그 자체입니다..

주룩 주룩  내리는  가을비는  우산이  하나라면
둘이서  걷는  길이  안성마춤  이겠지요.
모두를  사랑하는  "님"의  모습이  너무나도  보기가  좋습니다.
언제 뵈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