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왜 오다니요
군인  아저씨들  보려  친구들과  일부러  올라  왔지요.
"일단  잘 오셨습니다,  이리로  앉으십시요.
"수진이  엄마  이리로  앉자.

"김  하사님  저것이  무었 입니까?
"예  저것은  U--87  무전기라고  합니다.
"그것으로    무엇  하는데요.
"예  본부와  교신 하면서  작전을  수행합니다.

"선임하사님  식사  준비  되었습니다.
"그래  알았다,  식사  같이  하시죠.
"아뇨  우리들은  내려가서  먹을  거여요
"야  팀장님  오시라  그래라.
"팀장님  이라뇨?

"아,  예  중대장님을  팀장님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어저께 본  무서운  바뿔 떼기  세개  아저씨  말이예요
"그렇습니다.

"그  아저씨이  산적 같이  생겼던데
"아냐  용팔이  같이  생겼더라    호호호
"금복주  같이  생겼어라  깔깔깔
"단결  팀장님  식사  하십시요,  근데  썬글라스는  왜...
"흠  근데  무슨  아줌마  들이여

"예  팀장님  잠깐만
"알이야  여그서  말로허자
"아이구  팀장님  어저께  박카스  사준  아줌마들  모르셔요
글구  더러운  상판에  안경은  왜  쓰셨어라우,  여기가  공수  교육대
인줄  착각하지  마십시요.

"안경벗고  상냥한  웃음으로  대하십시요,  그래야  위문이 됩니다.
"아  글쿠나  미안 천만하다  알리야
"자아  아줌마들  이리로  오십시요.
"어머  중대장님  안경  벗어시니    인물이  조금  나신다.
"그래  아까는  겁이나던데.  호호호

"중대장님  사실은  오늘  부녀회에서  음식을  준비할려고  합니다
언제  시간이  나실지  말씀해  주셔요.
"사전에  답을  들으려  왔네요.
"오실려면  전체다  내려  오셔요.

"허허  감사 합니다
"그럼  오늘  점심때에  가겠습니다.
'알았어요  이따  뵐께요.
김 하사님  이따  봐요  그리고  이  하사님도요
"단결  안녕히  가십시요
.
"알리야  넌  괜찮냐
"뭐가요
"뱀  먹은것  약발  받지않냐
"워ㅅ따  팀장님  토끼  새끼  입니까  그것  한마리  나누어  먹고
거시기가  발라당  텐트  칩니까.
"고럼 고럼  느긋하게  약발을  받아야제
"개  같은  놈들아  어찌  까배기  마냥  삼백 육십일  배배 꼬냐
'우찌  맨맨날  허시는  짖이  그  모양입니까

"싸게  이리로  모여봐
"왜  또  그러십니까
"임마  오늘 내려  갈때  복장을  어떻헐래
"복장이라뇨  이  복장으로  가야되지요
"우떡케...
"다른  중대에서  눈치채지  않게  재  보급  나가는것  마냥 
위장을  해야지요
"아다마  하나는  귀똥차게  돌아가는  놈이여  땡큐
"좋다  11시50분에  내려간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들어선  이장집  마당에는  돼지를  잡아  수육과  두루치기  돼아지  국밥으로  가득했다.

"수고  하십니다.
"반갑습니다,  군인  아저씨들  어서  오십시요.
"차린것  없으나  많이  드셔요.
"무슨  말씀을요
"자아  앉읍시다
"예
"팀원들  자유롭게  앉도록
"옛  팀장님.


서로  인사를  나누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흰 쌀밥에  고기로
포식을  하는데    아침에  올라왔던  아줌마 들이  쪼르르  와서 나와
깜상 종칠이  옆으로  앉으면서  연신  돼지  갈비를  뜯어라고  입에
물려준다.

'알리야  넌  참  복도  많다.
"팀장님도  이리로  오십시요
"그래요  팀장님도  이리  오셔요
"근데  아저씨들은  왜  몇 분밖에  보이지  않습니까
"호호  이곳은  탄광촌이 라서  애기  아빠들이  막교대를  하지요
그래서  막장에  못들어  가시는  나이드신  아저씨들만  동네일을
보신  답니다.
"아하  그렇습니까

천지를  창조하신  하느님이  여섯번째  날에  인간을  만들때에
얼마나  요상하게  만들었는지,  처음보는  사람이라도  금방  친해지게
인간이란  동물을  맹글었다.

이런  저런  야그들로  서먹 서먹함이  가시고  히히,호호,낄낄  대면서
만남의  시간은  무르익었다.

"이장님  한음악  큐
"음악  무슨  큐
"호호  이제  식사도  하셨으니  몸좀  풀어야  지요.
"사교  춤  출줄아는  아저씨  나오셔요.

수진이  엄마의  말에  모두들  나와  종칠이를  쳐다보며  웃는다
"야이 씨블 놈들아  날아가는  새  보지를  봤냐 웃기는  조옷빨러  웃냐 빠졌어  군기가..

"알리야
"예  팀장님
"뺄걸 빼라  네놈과  종칠이  외출만  나가면  선착순  "풍전 캬바레"  에서  손  잡아주고  칙사대접  받는것  6대대  대대장님도  아시쟌어
"독수리  부대에  제비새끼  두마리  키운다고  낄낄

"예"를  중시하는  스포츠  인데  난  여기서  못하것소  따구들 다보는데
"종칠아
"옛  선임하사님
"너  나가서  한번  잡아주라  어느 정도인지..
"옛  알겠습니다.

깁  종칠  병장.
부산이  고향이며  백조  캬바레에서  땐스  강사로  있던  놈.
그놈이  우리  중대로  전입와서  부터  난  개인 교습을  받고
우리  둘은  종종  '풍전  캬바레"를  무료  입장하며  출입하였다.

"김  하사님도  올라오셔요
"혜미  엄마는  어제부터  김  하사님과  파트너  한다더만  소원풀었네
나도  저  큰  가슴에  묻혀  꿈좀  꾸어 보았으면  원도  한도  없겠네.

"알리야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  주는데  산  사람  소원  못들어주냐
"그래야  다음에  또  고기  먹을꺼  아녀
"야  이  씨블  깜상아  동기를  팔아  고기를  먹것다  이거냐
"알리야  그만  빼고  한스텝  밟아 주어라
"예  그럼  팀장님  실례허것소

황지는  당시에  탄광의  소비가  엄청나서  제법  잘사는  동내였다.
집집마다  대부분    레코드가  있었다.
레코드에서  당시  지루박  삼각스텝(지금은  일자로  바뀜)의  단골곡
"돌아와요  부산항"  이  흘러  나오고...

삼십대  연상의  여인  혜미  엄마와  인사후  한  스텝  한스텝
환상의  땐스는  시작되고...
나긋  나긋한    몸놀림에  가끔씩    팔팔한  총각놈의  사타구니를
스치는  탄력있는  히프와  눈웃음  속에  담겨진  갈망하는  육체.

귓가에  와  닿는  농익은  여인의  숨결  그리고  살며시  속삭이는
"김  하사니임???????

PS:으아!  소운이  더  이상    4942가  무서워  더  못쓰겠네.
            그러나,  그러나  맞아줄을  각오를 하고----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