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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24 14:29:29 (*.219.137.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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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우리 만나자.
대신 0000년 01월 03일에 00역전 앞에서 만나자.
O.K
발송끝.
그리고 다음날 처음으로 그 여학생이 보내주었던 번호로 전화를 힘차게때렸다.
"단-결. 거기 충청도 ~ 쥬. 저 고문관이라고 하는데~유.
지금 0 0희 학생 좀 바꿔주시면 안될까유~"
"SPEAKING"
웬 영어.
고문관 깜짝 놀라면서 반사적으로 뱉은 말.
"시상에 왠 외국인집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다냐잉.
이녀석 혼좀 내주어야 되겠군"
그러자
"호-호-호"
에잉.
이어서 들려오는 천상 선녀같은 옥음.
후유. 가슴떨려 혼났네.
히~히 너무나 목소리가 아름다워서.
"오-빠. 나 누구게"
주거니 받거니.
첫 통화가 끝나고 며칠후 드디어 우리의 고문관은 전역했다.
추억의 앨범에 지난 세월을 담고......
그리고 전역일에 재수없이 자대영창 신세를 진 동기놈을 위로하며...그해의 마지막과 새해 첫 날 포함 동기들간의 아쉬움에 몸부림쳤던 2박3일간의 합숙......
모 시내에서 동기놈중 어깨 후배들이 엮어준 파티....
군생활 할때는 전혀 몰랐었지.
그저 조용히 운동만 잘하는 친구인지만 알았었는데 예전에 그동기가 그렇게 크게 날리던 사람인지를.
지금은 잘 있는지 모르겠군.
내결혼식때만 해도 어깨 몇명보내서 "형님. 결혼축하합니다" 그 합창에 하객들이 깜짝 놀랬었었는데....
지금도 뒤돌아 보면 훌륭하고 멋진 군인들이었던 동기들의 모습이 자꾸 그려진다.
부녀자가 성폭행 당하기전 혜성처럼 등장해 1대 4의 싸움에 칼과 몽둥이에 맞서 초전박살냈던 싸움닭 동기생 0 00.
고생 댓가로 지급 받은 특전중사 급여를 남몰래 불우한 이웃을 위해 기증하던 동기생 0 00.
단신으로 깡패들과 맞서싸우던 UDT요원을 도와 불의에 울부짖던 동기생 0 00.
남모르게 고아들의 아버지 역활을 했던 동기생 0 00.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장한 모습이었어라.
드디어 0000년 01월 03일 11시 00역전앞.
이어집니다.
대신 0000년 01월 03일에 00역전 앞에서 만나자.
O.K
발송끝.
그리고 다음날 처음으로 그 여학생이 보내주었던 번호로 전화를 힘차게때렸다.
"단-결. 거기 충청도 ~ 쥬. 저 고문관이라고 하는데~유.
지금 0 0희 학생 좀 바꿔주시면 안될까유~"
"SPEAKING"
웬 영어.
고문관 깜짝 놀라면서 반사적으로 뱉은 말.
"시상에 왠 외국인집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다냐잉.
이녀석 혼좀 내주어야 되겠군"
그러자
"호-호-호"
에잉.
이어서 들려오는 천상 선녀같은 옥음.
후유. 가슴떨려 혼났네.
히~히 너무나 목소리가 아름다워서.
"오-빠. 나 누구게"
주거니 받거니.
첫 통화가 끝나고 며칠후 드디어 우리의 고문관은 전역했다.
추억의 앨범에 지난 세월을 담고......
그리고 전역일에 재수없이 자대영창 신세를 진 동기놈을 위로하며...그해의 마지막과 새해 첫 날 포함 동기들간의 아쉬움에 몸부림쳤던 2박3일간의 합숙......
모 시내에서 동기놈중 어깨 후배들이 엮어준 파티....
군생활 할때는 전혀 몰랐었지.
그저 조용히 운동만 잘하는 친구인지만 알았었는데 예전에 그동기가 그렇게 크게 날리던 사람인지를.
지금은 잘 있는지 모르겠군.
내결혼식때만 해도 어깨 몇명보내서 "형님. 결혼축하합니다" 그 합창에 하객들이 깜짝 놀랬었었는데....
지금도 뒤돌아 보면 훌륭하고 멋진 군인들이었던 동기들의 모습이 자꾸 그려진다.
부녀자가 성폭행 당하기전 혜성처럼 등장해 1대 4의 싸움에 칼과 몽둥이에 맞서 초전박살냈던 싸움닭 동기생 0 00.
고생 댓가로 지급 받은 특전중사 급여를 남몰래 불우한 이웃을 위해 기증하던 동기생 0 00.
단신으로 깡패들과 맞서싸우던 UDT요원을 도와 불의에 울부짖던 동기생 0 00.
남모르게 고아들의 아버지 역활을 했던 동기생 0 00.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장한 모습이었어라.
드디어 0000년 01월 03일 11시 00역전앞.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