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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24 11:48:35 (*.219.137.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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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새끼"
육하교때 하후생 시절의 우리소대 훈육하사께 우리가 붙여준 별명이다.
기억으로는 장기가 아닌 일반단기하사로 기억되는데 우리 동기들에게 최초로 진정한 군인의 길을 가르친 스승이기도 하다.
나는 이에 앞서 우리 특전사의 선배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하지만 그 분 또한 마찬가지로 존경한다.
비록 보병하사였지만 참군인의 모습을 스케치 해주셨던 그시절의그분의 모습을 지금 이 순간에도 기억하고 있다.
성함이 기억이 나지않아 찿아 뵙기도 어렵겠지만 이 스토리에서나마 느었지만 그 분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드린다.
그 시절.
우리 동기생들은 너무 개성들이 뚜렷해 육하교에서 항상 골치 덩어리들이었다.
틈만 나면 "퍼~억 , 파~악"
타병과의 하후생들을.....
또한 수시로 투명인간이 되야만 했던 그 시절의 모습.
이에 훈육하사들의 군화발 발차기와 쪼인트에 죄없는 몸뚱아리만.....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무한한 사랑과 예비공수병의 자신감/긍지를 심어주고 또한 사람답게 사는길을 일러 주시던 "쌉새끼" 그 분의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육하교 마지막 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 분의 웃는 모습과 이슬을 보았다.
그 아쉬움도 잠시 우린 특전교육단을 향해......
특전교육단 도착과 함께 도열해 있던 훈련선배들의 환대에 감격하고 숨을 죽이며 가슴 졸였던 특전사하후생 시절.
그리고 빛나던 계급장.
꿀맛 같던 일주일간의 위로휴가와 서울에서의 난장판에 참군인의 멋을 알게 해주셨던 7기 선배분.
눈보라와 함께한 자대전입과 전입교육.
또한 그 꽁꽁얼었던 연병장에서의 맨발 태권 집체와 무식한 가랭이 찢기(그걸 계기로 나는 태권도 단수가 약간 된다)
무한한 정신력이 요구되던 무장구보.
외박,휴가시 태권 실력측정과 인사과 선임하사의 정신교육.
( 때리되 맞지는 마라..... 술이 과하면 화장실에 가서 실력테스트를 해봐라 등등... )
사회에서 일대일 맛사지에서 져본적이 없었으나 엄청나게 터져버렸던 자대 전입복싱.
영하 10몇도의 혹한기 동계훈련에서 얼음깨고 들어갈때 보다 더 추웠던 흐르는 물에 풍-덩.
팀스티리트 훈련때 수영비행장을 수놓았던 창공의 공수병.
지옥의 수쿠버훈련.
47훈련장의 대테러 훈련과 폭풍구보.
전방견적훈련.
멸공훈련.
독수리작전.
추억의 격구.
매일 이루어지던 수도단련과 격파.
특공무술.
대대에 열댓명의 부상자를 냈던 마지막 강하와 영원히 잊지못할 전우애를 나누었던 천리행군.
외딴 섬에서의 소총 공이를 빼고 수행했던 요인경호작전.
헬기레펠과 요인구출훈련.
등등을 비롯한 수많은 훈련들........
또한 매일밤 탈영 생각이 간절하던 내무생활.
타여단/대대의 동기들의 집단탈영에 개피보았던 그 시절.
(우리 여단만 해도 23명중 3명이 탈영했었다)
자대 첫 휴가때 영등포역에서 대자로 바닥에 누워자는 타여단 동기를 발견해서 깨워 추스리고 열차에 탑승하여 난장판을 벌였던 웃지못할 해프닝.
그리고 훈련시 동기들의 죽음들과 화장터에서 바라보던 그 쓰라린 고통....
이스토리에서나마 저 세상으로 먼저 간 우리의 사랑했던 우리의 동기들을 비롯 고인이 되신 특전요원들의 명복을 빈다.
군생활은 예비역특전인 모두의 공유된 기억으므로 이만 줄이기로 한다.
12월의 늦은 어느날.
나는 그 여학생에게 현역시절 마지막으로 붓펜을 들었다.
이어집니다.
육하교때 하후생 시절의 우리소대 훈육하사께 우리가 붙여준 별명이다.
기억으로는 장기가 아닌 일반단기하사로 기억되는데 우리 동기들에게 최초로 진정한 군인의 길을 가르친 스승이기도 하다.
나는 이에 앞서 우리 특전사의 선배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하지만 그 분 또한 마찬가지로 존경한다.
비록 보병하사였지만 참군인의 모습을 스케치 해주셨던 그시절의그분의 모습을 지금 이 순간에도 기억하고 있다.
성함이 기억이 나지않아 찿아 뵙기도 어렵겠지만 이 스토리에서나마 느었지만 그 분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드린다.
그 시절.
우리 동기생들은 너무 개성들이 뚜렷해 육하교에서 항상 골치 덩어리들이었다.
틈만 나면 "퍼~억 , 파~악"
타병과의 하후생들을.....
또한 수시로 투명인간이 되야만 했던 그 시절의 모습.
이에 훈육하사들의 군화발 발차기와 쪼인트에 죄없는 몸뚱아리만.....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무한한 사랑과 예비공수병의 자신감/긍지를 심어주고 또한 사람답게 사는길을 일러 주시던 "쌉새끼" 그 분의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육하교 마지막 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 분의 웃는 모습과 이슬을 보았다.
그 아쉬움도 잠시 우린 특전교육단을 향해......
특전교육단 도착과 함께 도열해 있던 훈련선배들의 환대에 감격하고 숨을 죽이며 가슴 졸였던 특전사하후생 시절.
그리고 빛나던 계급장.
꿀맛 같던 일주일간의 위로휴가와 서울에서의 난장판에 참군인의 멋을 알게 해주셨던 7기 선배분.
눈보라와 함께한 자대전입과 전입교육.
또한 그 꽁꽁얼었던 연병장에서의 맨발 태권 집체와 무식한 가랭이 찢기(그걸 계기로 나는 태권도 단수가 약간 된다)
무한한 정신력이 요구되던 무장구보.
외박,휴가시 태권 실력측정과 인사과 선임하사의 정신교육.
( 때리되 맞지는 마라..... 술이 과하면 화장실에 가서 실력테스트를 해봐라 등등... )
사회에서 일대일 맛사지에서 져본적이 없었으나 엄청나게 터져버렸던 자대 전입복싱.
영하 10몇도의 혹한기 동계훈련에서 얼음깨고 들어갈때 보다 더 추웠던 흐르는 물에 풍-덩.
팀스티리트 훈련때 수영비행장을 수놓았던 창공의 공수병.
지옥의 수쿠버훈련.
47훈련장의 대테러 훈련과 폭풍구보.
전방견적훈련.
멸공훈련.
독수리작전.
추억의 격구.
매일 이루어지던 수도단련과 격파.
특공무술.
대대에 열댓명의 부상자를 냈던 마지막 강하와 영원히 잊지못할 전우애를 나누었던 천리행군.
외딴 섬에서의 소총 공이를 빼고 수행했던 요인경호작전.
헬기레펠과 요인구출훈련.
등등을 비롯한 수많은 훈련들........
또한 매일밤 탈영 생각이 간절하던 내무생활.
타여단/대대의 동기들의 집단탈영에 개피보았던 그 시절.
(우리 여단만 해도 23명중 3명이 탈영했었다)
자대 첫 휴가때 영등포역에서 대자로 바닥에 누워자는 타여단 동기를 발견해서 깨워 추스리고 열차에 탑승하여 난장판을 벌였던 웃지못할 해프닝.
그리고 훈련시 동기들의 죽음들과 화장터에서 바라보던 그 쓰라린 고통....
이스토리에서나마 저 세상으로 먼저 간 우리의 사랑했던 우리의 동기들을 비롯 고인이 되신 특전요원들의 명복을 빈다.
군생활은 예비역특전인 모두의 공유된 기억으므로 이만 줄이기로 한다.
12월의 늦은 어느날.
나는 그 여학생에게 현역시절 마지막으로 붓펜을 들었다.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