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혀는씨입삼기(절대욕이아니지 만마여)후배야.

올여름 너 땜에 뻘 밭에서  대구리 박고 
지호회장님 땜에 기생집에서    장구 둘러메고  기쁨조  하다가
몸이 허약하여  보신좀 할려고  이곳 저곳  눈독들이다가
문전박대 당하고....

지난주 그 놈의  은어회에  미쳐서  밤중에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어둠이  깃든 심야에    철조망 통과하여  연장 이틀을 건져내고, 

그저께  문상갔다가
밤새 고스톱치는  인간들  고리뜯어  귓주머니에  꼬불치고 다음날
상여에 올라타고  땡그러렁 종 흔들면서  망자의  북망산천 길
편히 가시라고  슬픈사연  소리로  읊어주어  유가족들  다  울리고...

88고속도로  무인 카메라를 피하려  중앙선을  넘다가  마주오는
교통 순찰차량과  조우하여  그놈들  나발을 불고  씨이입나게
따라오는 바람에  쵸-옷 바져라  토껴서 간신히  따돌리고
길표커피  한잔에  너의  이쁘고  순진무구한  얼굴을  상상하는데...

손폰에  소식이 와서  낼럼 받아보니  시상에  직원  부친이
돌아가셔서  영안실에  계시고,  직원  집사람이  운명하셔서
대학병원  영안실에  계시고.....


이워쓰야.
인간이  살다가  이런 경우도  있는겨?
밤중에  도착하여  통곡소리  나는  영안실에서 양다리 걸쳐서
조문을하고    쓰디쓴  쐬주 한잔에  그분들의  먼길  빌어주고
어쩔수없이  또  동양화에  "매""난"국"죽'을  그리는데
얼매나  붓끝에  힘이 좋은지  상한가  몇번  떼리고 

도저히  지탱할수 없어  귀가하여  화장실에서  가만히  살펴보니
팍 시들어  도저히  회생할  기미가  보이지않은  "고개 숙인  공수병"
되어 버렸어라라랄...

이워쓰여.
난  이제  당분간  기립할때 까지는  글도  못쓰겠어.
긍게  내가  젤 애끼는  너가  책임지고  이업을  계승혀라.
알것지,  대답할때까지  씹을거다.
이워쓰야,  항상 건강해라.
두 애기들  건강하지를  제수씨도  잘 계시고.
참  정선에서  정성으로  큰 애기 보살펴 줬냐?

피에쓰:고개 숙인것  일으키는것  인력으로  되지않아  부탁헌다.
그 뭣이냐,  그런것 알면 좀  사알짝  태애액배로  두말 않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