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국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단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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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지금 을지훈련으로 사무실에서 훈련중(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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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 17년전 이 을지훈련중 뼈아픈 과거를 간직한 역사가 있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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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1개월후 저는 무사히 제대를 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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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새삼 그 과거가 불현듯 내 뇌리를 스칩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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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절별로 계획되어 있던 우리들의 훈련의 연속.뭐 그런것이 한층 더 젊음을 확인 받던 순간들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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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딴 통신방카에서 덮처오는 졸음을 쫏기 위해 두눈을 부라렸던 과거의 특전통신병, 설령 두눈을 감는다해도 두 귀만은 항상 불침번의 역할을 다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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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이 시간에는 그 지난날들이 무척이나 그리운 추억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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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오늘하루도 평안히들 마무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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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밤을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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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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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용국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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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국후배님!!
자네는 을지훈련중인데

나는 자네가 좋아하는 성운이와
소주한잔하고 들어왔네

만나면 늘하는 애기 하면서 좀더 지금보다 성공된 길을
걷고 있다면 우리가 꿈꾸는 일들을 좀더 좋은 여건속에서
할수 있을텐데......

그동안 뭘했는지 나이만 먹고 ...
그리고,
원걸이 후배가 검은베레21을 위해 고생을 했다네
자네가 시간 나면 불려서 소주한잔 사주게

더운 날씨에 고생하길 바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