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물, 잘 마시면 보약이 된다

수년 전 세계보건기구(WHO)는 '깨끗한 물은 건강을 증진 시킨다'
라는 구호를 내건 적이 있다.
물이 인체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물질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이렇게 물이 적극적으로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사실까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와 같은 주장을 돕는 예의 하나로, 100세 이상의 장수 노인이
많기로 유명한 지방들이 한결같이 '산 좋고 물 좋은 곳'이라는
사실을 꼽을 수 있다.

물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기본 물질이다.
우리는 뭍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의 별 지구 표면의 75%는 물로
덮여 있고, 사람 몸의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어서 보통 사람의
경우 45리터의 물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셈이다.
물만으로도 생명 유지가 가능할 정도로 물은 인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몸속에 수분이 부족하면 우선 열이 나고 가슴이 뛴다.
진땀이 나고 어지러우며 나른하고 신경질이 난다.
탈수 현상은 위궤양과 변비, 담석증과 요로 결석 등을 일으키며,
소변을 탁해지게 하고 혈액 순환에 이상을 가져온다.
또 콧속이 건조해져 코피가 자주 나게 된다.
또 수분 부족은 안구 건조증이나 피부 가려움증을 일으키고,
혈액을 농축시켜 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반면 물을 충분히 마셔주면,

* 신장의 부담이 덜어지고 방광염 예방에 효과가 크다.
* 목구멍 점막의 저항력을 길러 감기를 예방한다.
* 술 마실 때 물을 마셔두면 간장의 부담이 덜어진다.
* 과음 후에 두통이 예방된다.
* 변비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 위, 십이지장 궤양으로 인한 공복 시의 통증을 멎게 해준다.
* 천식 발작 시에 찬물을 마시면 호흡이 편해지고 담도 쉽게
가라앉는다.
* 감기 등으로 열이 날 때 열이 빨리 내린다.
* 알레르기 질병은 물을 많이 마시면 원인 물질이 배출되어 쉽게
고쳐질 수 있다.
* 흥분이 되거나 마음이 잡히지 않을 때 물 한 컵을 마시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위의 이야기들을 정리해 보면, 몸속에 수분이 부족하면 세포의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몸속에 노폐물과 독소가
쌓이게 되어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건강을 위해
영양제나 보약을 먹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물을
어떻게 마셔야 할까?

첫째, 하루 2리터 정도의 물을 마신다.
성인은 하루에 약 2.5리터의 수분을 배설하기 때문에 매일
2.5리터의 물을 채워줘야 한다.
음식을 통하여 섭취하는 물은 약 0.5리터이므로 하루에 2리터의
물을 더 마셔주지 않으면 몸속의 수분이 부족하게 된다.
2리터는 커다란 PET 음료수 병 한 병 반 정도의 양이다.

둘째, 물은 조금씩 자주 마신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컵, 식사 할 때 한 컵씩,
그 외의 시간은 30분마다 1/4컵씩 마시면 좋다.
하루에 먹을 양을 미처 다 못 마셨다고 저녁에 한꺼번에 많이
마셔서는 절대로 안된다.
특히 위장이 나쁜 사람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물을 마실 때는 '꿀꺽꿀꺽'보다는 '찔끔찔끔' 마시는 것이 좋다.

셋째, 깨끗하고 순수한 물을 마신다.
깨끗한 물은 체내에 축적된 유해 노폐물을 용해하여 배출
시키지만 깨끗하지 않은 물은 각종 오염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몸속에 들어오면 그대로 축적되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넷째, 가능한 한 끓이지 않은 생수를 마신다.
끓이지 않은 생수 속에는 용존산소(물 속에 녹아 있는 분자
상태의 산소)와 미네랄, 몸에 이로운 균들이 들어 있다.
그런데 물을 섭씨 100도 이상 끓이면 대부분의 세균도 죽지만
용존산소 및 미네랄 등 물 고유의 생명력도 파괴된다.
또 물을 끓이면 물에 들어 있던 불순 물질과 불쾌한 맛,
냄새가 응축 응고되는데, 이것들이 물과 함께 몸속에 흡수되면
위장 장애, 장 결석, 동맥경화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물로 병이 옮겨지는 수인성 전염병이 돌 때는 물을
반드시 끓여먹어야 한다.

다섯째, 물은 차게 해서 마신다.
물 분자는 온도가 높아질수록 다섯 개로 구성된 사슬 모양이나
5각형 고리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온도가 내려갈수록 6각형 고리 모양으로 바뀌어간다.
육각수라고 불리는 이 6각형 고리 구조의 물은 노화 방지 및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각형 고리 구조의 물은 생체 분자와 어울려 생체 분자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육각수를 마시면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6각형 고리 구조는 물의 온도가 섭씨 10도일 때는 3~4%에
불과하지만 0도에서 10%, 영하 30~40도에서 100%로 늘어난다.
즉 물을 차게 해서 마실수록 몸에 좋은 육각수를 더 많이
마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