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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7 15:09:44 (*.222.101.173)
389
황금의 손 마이다스
문제 있는 뼈들은 다 모아놓은 학교가 있었다.
아이들은 자칭 뼈대있는 집안 자손이라며 목에 힘들은 주지만 대책없는 삐딱함이 그들을 지배할 뿐이었다.
그 아이들은 인생은 나날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황폐해 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학교에 선생님 한 명이 부임해 오고 그의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시작된다. 그는 삐뚤어져 나간 뼈들을, 가출한 뼈들을 제자리로 데려다 놓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의 손에 이끌려 온 뒤로 그들은 더 이상 삐딱선을 타는 뼈들이 아니었으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아마도 그가 내민 손이 마이다스의 손, 황금의 손이었던 것일까.
삐딱한 뼈 길들이기
1985년 다니엘 팔머리는 자기요법치료사가 있었다. 어느날 청력을 잃은 환자의 X-ray에서 삐져 나온 척추뼈를 본 그는 손으로 밀어 제자리에 맞춰 놓았다. 그 뒤 환자의 청력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카이로프랙틱은 그렇게 시작됐다.
카이로프랙틱은 현재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법적으로 인정된 정식의료의 일종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설다. 카이로(chiro)는 '손'을 프락토스(praktos)는 '치료'를 뜻하는, 약물이나 수술이 아닌 의사의 손에 의한 치료를 말하는 것이다.
병원에는 칼과 메스가 있지만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하는 병원에는 그것들이 없다. 침대와 운동기구와 의사의 손이 있을 뿐이다.
의사는 환자가 침대에 누우면 이곳저곳 뼈를 만져보고 "여기가 아픈가요? 여기는요?" 등을 묻기 시작한다.
그리고 판단이 서면 아내 뼈를 맞추기 시작한다. 치료를 할 때는 주로 척추 주위에 있는 뼈들을 자극한다. 그러면 그 곳에 있는 감각수용체들은 자극을 받아 뇌로 전달, 몸 안의 신경계가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때문에 삐딱한 뼈들을 만져 제자리를 찾아주면 건강한 몸 상태를 찾아가는 것이다.
얼핏 이해가 어렵다면 이 원리를 알아두면 쉬워질 수 있다.
24개의 마디로 구성된 우리의 척추뼈 사이에는 31쌍의 척수신경이 지난다. 이들이 하는 일은 퀵서비스다.
팔다리에서 자극을 보내면 척수신경들은 즉각 뇌로 배달은 한다.
그리고 뇌에서 이런 저런 답변을 보내면 다시 신속하게 하달을 한다.
퀵서비스의 명예를 걸고 온 몸 안을 거침 없이 씽씽 달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 척수신경이 항상 빠를 수만은 없다.
퀵서비스도 주문이 많거나 눈이나 비가 오면 늦어지듯, 척수신경도 자세가 나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사고로 다쳤을 때 등에는 문제가 된다. 척추가 어긋나면 척수신경을 압박, 뇌를 포함한 충추신경에 영향을 미쳐 통증과 장기 이상을 부르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가 생겼을 때 척추뼈나 관절을 만져 장기와 신경 사이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것. 척추신경이 퀵서비스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카이로프랙틱인 것이다.
어디 손좀 볼까?
병원에 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어른이든 아이든, 성격이 급하든 차분하든 모든 것에 상관없이 누구나 병원은 무섭고 가서 좋을 게 없는 곳으로 생각한다.
그 거리감의 가장 큰 원인은 아마도 메스나 주사가 주는 통증 때문일 터. 하지만 카이로프랙틱은 그러한 걱정에 해당사항이 없다 환자가 고통스러워 소리를 지르며 받는 진료가 아닌 이유다.
뼈를 만질 때 약간의 통증이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과연 의사의 손이 손을 좀 봐야 할 곳들은 어디일까.
카이로프랙틱으로 가장 큰 덕을 볼 수 있는 건 척추와 관련된 통증. 디스크나 척추분리증, 퇴행성관절염, 요통, 목의 통증 등이 그 예들이다.
손떨림이나 귀울림, 어지럼증, 중풍과 같은 신경계 질환, 교통사고로 두통이나 경추통, 기억력이나 이해력 감소의 후유증이 있을 때로 카이로프랙틱은 효과가 있다.
자율신경계의 장애로 내장에 문제가 생긴 경우도 의사의 손을 필요하다. 자율신경계에는 내장기관을 돕는 부교감신경과 방해공작을 펴는 교감신경이 있다.
그런데 이 부교감신경은 대뇌피질의 기능이 떨어지면 힘을 쓰지 못해 소화기능이나 심폐기능, 비뇨생식기능 등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여기서 거슬러 올라가면 이런 공식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소화가 안 되고 맥박도 불안정하고 소변도 잘 못 보고... 이런 문제들이 생기면 부교감 신경이 이상하다는 증거. 치료는 대뇌피질과 관련된 척추를 자극해 활발히 움직이도록 해주면 되는것이다.
현재 카이로프랙틱을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는 전문의들이 말하는 손을 봐야 할 환자(?)는 이렇다.
신경과에서 치료를 해도 그다지 좋아지지 않을 때, 치료를 했는데도 계속 재발할 때, 분명 몸에 이상은 있으나 MRI와 같은 검사를 해도 나타나지 않을 때,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기억이 나지 않을 때, 변비와 같은 복합증상이 있을 때 등등.
이러한 증상이 있다는 건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 카이로프랙틱으로 뼈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단, 염증이나 담 같은 종양, 대사성질환, 유사성질환, 암 등을 앓고 있는 환자는 카이로프랙틱으로 효과를 보기 힘들다고 그는 덧붙인다.
암이 뼈로 전이됐거나 목에 있는 동맥이 파열된 경우,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한 사람이 강한 힘으로 치료를 받으면 치명적일 수 있음을 기억한다. 근골격계질환이 아닌 심장병이나 위장병, 당뇨병과 같은 치료에는 효과가 약하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말초신경을 자극해 주세요.
현대의학은 혈액검사나 방사선 촬영 등으로 확실히 눈에 보이는 이상이 있을 때만 질병의 이름을 허락한다.
통증을 호소해도 이렇다할 이상이 발견되지 않을 땐 대부분 신경성이란 이름 속에 묻히게 된다.
이런 애매한 진단 결과를 안고 카이로프랙틱 병원을 찾았을 때, 먼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진료에 들어간다.
자세는 어떤지, 척추 마디에 운동장애는 없는지, X-ray나 컴퓨터 자세분석사진 등을 통해 원인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눌리거나 비틀린 골격이 발견되면 알맞은 힘과 방향으로 뼈에게 자리를 잡아주기 시작한다.
자세를 바로 잡고 척추 각 마디를 똑바로 잡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 되는 셈이다. 이유인 즉, 척추에 퍼져 있는 말초신경 등을 적당히 자극해 줘야 뇌의 통증조절이 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말초신경은 비단 야한 비디오만 자극하는 게 아닌 것. 통증을 없애기 위해 척추를 만지는 데서도 말초신경은 자극되는 것이다.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뼈를 바로 잡는 것으로 끝이 아니다. 필요에 따라 전기자극이나 아로마요법, 가글린 등의 복합치료를 하기도 한다.
척추외에 시각, 미각, 청각, 후각 등을 같이 자극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다. 치료 후에는 자세교정과 운동처방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침대나 베개는 어떤 것으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헬스는 어떤 운동을 얼마동안 해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생활습관을 지도 받게 된다.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몇일부터 몇개월까지 차이가 크다. 때문에 카이로프랙틱은 ' 시간이 오래 걸리는 치료' 라고 생각하는것이 요히려 속이 편하다.
비틀린 근육과 골력을 바로 잡는 치료인데다 가벼운 질병으로 이 곳을 찾는 환자는 거의 없는 이유가 크다.
게다가 며칠내로 뼈들이 제자를 잡는다 해도 다시 가출할 위험부담이 크다는 것이 또하나의 이유다. 삐딱하게 살아온 뼈들을 곧게 만드는 일이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지 않고는 힘든 일인 셈. 가출했다 돌아온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쏟지 않으면 열에 아홉은 다시 가출해버리는 세상 이치와 별다를 바 없는 것이다.
뼈대 있는 집안은 머리도 좋다?
뼈대있는 학자 집안이니 양반 집안이니 목에 힘을 주는 것도 괜한 유세만은 아닌 듯아다.
뼈대가 곧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카이로프랙틱 이야기를 보면 말이다. 속내용인즉 이렇다. 우리의 척추는 엄마 뱃속에서 부너 걷기 시작 할때까지 목에서 허리까지 세개의 C자형 만곡이 형성된다.
이렇게 형성된 척추와 그 주의에 있는 감각 수용체가 하는 일은 소뇌와 대뇌를 자극하여 뇌를 키우는 일이다. 때문에 감각 수용체가 받아들인 자극의 정도에 따라 머리의 무게(?)도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운좋게도 인간은 자극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조건을 타고났다. 중력을 받으면 두 발로 서서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이 바고 그것.
네발 동물보다는 두 발로사람이 중력을 많이 받아들이게 되고 결국 감각 수용체에 주는 영향이 크게 되니... 사람이 동물보다 머리가 좋을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이외 카이로프랙틱은 중병치료가 아닌 예방으로도 의미를 지닌다.
우리가 아프다고 느끼는 것과 실제 몸의 상태는 큰 차이가 있다. 아프다고 느끼는 증상은 나빠진 몸 상태에 비하면 극히 일부일 수 있다는 것이다. 벌레 먹은 사과를 칼로 도려내다 보면 결국 속까지 까맣게 썩어 있어 먹을 데가 없는 경우처럼 말이다.
이와 같은 이치로 '몸이 아프지 않다,병이 없다"라는 공식을 생각해볼수있다. 몸의 대사 능력이 60%이더라도 100%일때와 마찬가지로 아프지 않을 수는 있다. 하지만 저향력은 100%보다 확실히 떨어지는 것이다.
곧 큰병을 부를 위험소지가 높다고도 할수있다. 때문에 예방차원에서 카이로프랙틱 검진을 받아두면 면역력이나 치유력을 100%로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카이로 프랙틱이 신체의 어느 한부분만이 아닌 중추신경부터 내장기관까지 모든 부분을 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라고 할 수있다. 현대의학으로 안 되면 다음 단계로 동원되는것이 대체의학의 현처지임을 생각할 때 예방차원의 카이로프랙틱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조심! 뼈도 못추릴라
카이로프랙틱은 반드시 면밀하고 실력이 있는 전문의에게 받아야한다. 치료를 받기 전 카이로프랙틱 의과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신경과 전문의 면허를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해야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카이로프랙틱 전문의가 그다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손으로 질병을 치료한다고 해서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는 건 문제가 된다. 더구나 카이로프랙틱은 뼈를 만지는 일이기때문에 아무한테나 몸을맡겨선 절대 안 된다. 뼈를 만지는 소리가 크게 나면 실력이 있다는 헛소문도 무시해 버려야한다.
아버지의 손에 의해 황금이 되어 버린 마이다스의 딸과 같은 비운의 처지가 외지 않으려면 말이다. 어설픈 지압사나 스포츠 마사지사, 활법하는 사람들이 마이다스의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는 법을 어디에도 없는것이다.
지나치게 센 힘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뼈를 만졌을 때의 부작용은 만만치가 않다. 손으로 척추를 만지면 뇌 신경계가 자극을 받기 때문에 자칫 뼈도 못추리는 변을 당할수 있다.
병을 치료하려다 되려 뇌혈관 질환이나 신경계질환에 걸릴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목치료는 더 조심을 기해야 한다.
목뼈 안으로 지나는 동맥을 잘못 만졌다간 동맥이 막혀 중풍을 부를 숭 있는 것이다. 근육에도 지뢰밭이 숨어 있다. 잘못 만졌다간 소뇌의 기능을 상실, 두 눈을 감은 상태에서 서 있을 수 없게 되는 눈감은 앉은뱅이 처지가 되고 만다.
병을 고치겠다는 일념하나로 아무런 조사없이 무턱대고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받는 것. 결국 천둥 번개 피하겠다고 나무밑이나 전봇대 밑으로 피하는거나 다를 바 없는 것이다.
문제 있는 뼈들은 다 모아놓은 학교가 있었다.
아이들은 자칭 뼈대있는 집안 자손이라며 목에 힘들은 주지만 대책없는 삐딱함이 그들을 지배할 뿐이었다.
그 아이들은 인생은 나날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황폐해 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학교에 선생님 한 명이 부임해 오고 그의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시작된다. 그는 삐뚤어져 나간 뼈들을, 가출한 뼈들을 제자리로 데려다 놓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의 손에 이끌려 온 뒤로 그들은 더 이상 삐딱선을 타는 뼈들이 아니었으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아마도 그가 내민 손이 마이다스의 손, 황금의 손이었던 것일까.
삐딱한 뼈 길들이기
1985년 다니엘 팔머리는 자기요법치료사가 있었다. 어느날 청력을 잃은 환자의 X-ray에서 삐져 나온 척추뼈를 본 그는 손으로 밀어 제자리에 맞춰 놓았다. 그 뒤 환자의 청력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카이로프랙틱은 그렇게 시작됐다.
카이로프랙틱은 현재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법적으로 인정된 정식의료의 일종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설다. 카이로(chiro)는 '손'을 프락토스(praktos)는 '치료'를 뜻하는, 약물이나 수술이 아닌 의사의 손에 의한 치료를 말하는 것이다.
병원에는 칼과 메스가 있지만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하는 병원에는 그것들이 없다. 침대와 운동기구와 의사의 손이 있을 뿐이다.
의사는 환자가 침대에 누우면 이곳저곳 뼈를 만져보고 "여기가 아픈가요? 여기는요?" 등을 묻기 시작한다.
그리고 판단이 서면 아내 뼈를 맞추기 시작한다. 치료를 할 때는 주로 척추 주위에 있는 뼈들을 자극한다. 그러면 그 곳에 있는 감각수용체들은 자극을 받아 뇌로 전달, 몸 안의 신경계가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때문에 삐딱한 뼈들을 만져 제자리를 찾아주면 건강한 몸 상태를 찾아가는 것이다.
얼핏 이해가 어렵다면 이 원리를 알아두면 쉬워질 수 있다.
24개의 마디로 구성된 우리의 척추뼈 사이에는 31쌍의 척수신경이 지난다. 이들이 하는 일은 퀵서비스다.
팔다리에서 자극을 보내면 척수신경들은 즉각 뇌로 배달은 한다.
그리고 뇌에서 이런 저런 답변을 보내면 다시 신속하게 하달을 한다.
퀵서비스의 명예를 걸고 온 몸 안을 거침 없이 씽씽 달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 척수신경이 항상 빠를 수만은 없다.
퀵서비스도 주문이 많거나 눈이나 비가 오면 늦어지듯, 척수신경도 자세가 나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사고로 다쳤을 때 등에는 문제가 된다. 척추가 어긋나면 척수신경을 압박, 뇌를 포함한 충추신경에 영향을 미쳐 통증과 장기 이상을 부르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가 생겼을 때 척추뼈나 관절을 만져 장기와 신경 사이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것. 척추신경이 퀵서비스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카이로프랙틱인 것이다.
어디 손좀 볼까?
병원에 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어른이든 아이든, 성격이 급하든 차분하든 모든 것에 상관없이 누구나 병원은 무섭고 가서 좋을 게 없는 곳으로 생각한다.
그 거리감의 가장 큰 원인은 아마도 메스나 주사가 주는 통증 때문일 터. 하지만 카이로프랙틱은 그러한 걱정에 해당사항이 없다 환자가 고통스러워 소리를 지르며 받는 진료가 아닌 이유다.
뼈를 만질 때 약간의 통증이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과연 의사의 손이 손을 좀 봐야 할 곳들은 어디일까.
카이로프랙틱으로 가장 큰 덕을 볼 수 있는 건 척추와 관련된 통증. 디스크나 척추분리증, 퇴행성관절염, 요통, 목의 통증 등이 그 예들이다.
손떨림이나 귀울림, 어지럼증, 중풍과 같은 신경계 질환, 교통사고로 두통이나 경추통, 기억력이나 이해력 감소의 후유증이 있을 때로 카이로프랙틱은 효과가 있다.
자율신경계의 장애로 내장에 문제가 생긴 경우도 의사의 손을 필요하다. 자율신경계에는 내장기관을 돕는 부교감신경과 방해공작을 펴는 교감신경이 있다.
그런데 이 부교감신경은 대뇌피질의 기능이 떨어지면 힘을 쓰지 못해 소화기능이나 심폐기능, 비뇨생식기능 등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여기서 거슬러 올라가면 이런 공식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소화가 안 되고 맥박도 불안정하고 소변도 잘 못 보고... 이런 문제들이 생기면 부교감 신경이 이상하다는 증거. 치료는 대뇌피질과 관련된 척추를 자극해 활발히 움직이도록 해주면 되는것이다.
현재 카이로프랙틱을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는 전문의들이 말하는 손을 봐야 할 환자(?)는 이렇다.
신경과에서 치료를 해도 그다지 좋아지지 않을 때, 치료를 했는데도 계속 재발할 때, 분명 몸에 이상은 있으나 MRI와 같은 검사를 해도 나타나지 않을 때,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기억이 나지 않을 때, 변비와 같은 복합증상이 있을 때 등등.
이러한 증상이 있다는 건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 카이로프랙틱으로 뼈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단, 염증이나 담 같은 종양, 대사성질환, 유사성질환, 암 등을 앓고 있는 환자는 카이로프랙틱으로 효과를 보기 힘들다고 그는 덧붙인다.
암이 뼈로 전이됐거나 목에 있는 동맥이 파열된 경우,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한 사람이 강한 힘으로 치료를 받으면 치명적일 수 있음을 기억한다. 근골격계질환이 아닌 심장병이나 위장병, 당뇨병과 같은 치료에는 효과가 약하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말초신경을 자극해 주세요.
현대의학은 혈액검사나 방사선 촬영 등으로 확실히 눈에 보이는 이상이 있을 때만 질병의 이름을 허락한다.
통증을 호소해도 이렇다할 이상이 발견되지 않을 땐 대부분 신경성이란 이름 속에 묻히게 된다.
이런 애매한 진단 결과를 안고 카이로프랙틱 병원을 찾았을 때, 먼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진료에 들어간다.
자세는 어떤지, 척추 마디에 운동장애는 없는지, X-ray나 컴퓨터 자세분석사진 등을 통해 원인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눌리거나 비틀린 골격이 발견되면 알맞은 힘과 방향으로 뼈에게 자리를 잡아주기 시작한다.
자세를 바로 잡고 척추 각 마디를 똑바로 잡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 되는 셈이다. 이유인 즉, 척추에 퍼져 있는 말초신경 등을 적당히 자극해 줘야 뇌의 통증조절이 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말초신경은 비단 야한 비디오만 자극하는 게 아닌 것. 통증을 없애기 위해 척추를 만지는 데서도 말초신경은 자극되는 것이다.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뼈를 바로 잡는 것으로 끝이 아니다. 필요에 따라 전기자극이나 아로마요법, 가글린 등의 복합치료를 하기도 한다.
척추외에 시각, 미각, 청각, 후각 등을 같이 자극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다. 치료 후에는 자세교정과 운동처방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침대나 베개는 어떤 것으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헬스는 어떤 운동을 얼마동안 해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생활습관을 지도 받게 된다.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몇일부터 몇개월까지 차이가 크다. 때문에 카이로프랙틱은 ' 시간이 오래 걸리는 치료' 라고 생각하는것이 요히려 속이 편하다.
비틀린 근육과 골력을 바로 잡는 치료인데다 가벼운 질병으로 이 곳을 찾는 환자는 거의 없는 이유가 크다.
게다가 며칠내로 뼈들이 제자를 잡는다 해도 다시 가출할 위험부담이 크다는 것이 또하나의 이유다. 삐딱하게 살아온 뼈들을 곧게 만드는 일이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지 않고는 힘든 일인 셈. 가출했다 돌아온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쏟지 않으면 열에 아홉은 다시 가출해버리는 세상 이치와 별다를 바 없는 것이다.
뼈대 있는 집안은 머리도 좋다?
뼈대있는 학자 집안이니 양반 집안이니 목에 힘을 주는 것도 괜한 유세만은 아닌 듯아다.
뼈대가 곧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카이로프랙틱 이야기를 보면 말이다. 속내용인즉 이렇다. 우리의 척추는 엄마 뱃속에서 부너 걷기 시작 할때까지 목에서 허리까지 세개의 C자형 만곡이 형성된다.
이렇게 형성된 척추와 그 주의에 있는 감각 수용체가 하는 일은 소뇌와 대뇌를 자극하여 뇌를 키우는 일이다. 때문에 감각 수용체가 받아들인 자극의 정도에 따라 머리의 무게(?)도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운좋게도 인간은 자극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조건을 타고났다. 중력을 받으면 두 발로 서서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이 바고 그것.
네발 동물보다는 두 발로사람이 중력을 많이 받아들이게 되고 결국 감각 수용체에 주는 영향이 크게 되니... 사람이 동물보다 머리가 좋을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이외 카이로프랙틱은 중병치료가 아닌 예방으로도 의미를 지닌다.
우리가 아프다고 느끼는 것과 실제 몸의 상태는 큰 차이가 있다. 아프다고 느끼는 증상은 나빠진 몸 상태에 비하면 극히 일부일 수 있다는 것이다. 벌레 먹은 사과를 칼로 도려내다 보면 결국 속까지 까맣게 썩어 있어 먹을 데가 없는 경우처럼 말이다.
이와 같은 이치로 '몸이 아프지 않다,병이 없다"라는 공식을 생각해볼수있다. 몸의 대사 능력이 60%이더라도 100%일때와 마찬가지로 아프지 않을 수는 있다. 하지만 저향력은 100%보다 확실히 떨어지는 것이다.
곧 큰병을 부를 위험소지가 높다고도 할수있다. 때문에 예방차원에서 카이로프랙틱 검진을 받아두면 면역력이나 치유력을 100%로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카이로 프랙틱이 신체의 어느 한부분만이 아닌 중추신경부터 내장기관까지 모든 부분을 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라고 할 수있다. 현대의학으로 안 되면 다음 단계로 동원되는것이 대체의학의 현처지임을 생각할 때 예방차원의 카이로프랙틱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조심! 뼈도 못추릴라
카이로프랙틱은 반드시 면밀하고 실력이 있는 전문의에게 받아야한다. 치료를 받기 전 카이로프랙틱 의과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신경과 전문의 면허를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해야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카이로프랙틱 전문의가 그다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손으로 질병을 치료한다고 해서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는 건 문제가 된다. 더구나 카이로프랙틱은 뼈를 만지는 일이기때문에 아무한테나 몸을맡겨선 절대 안 된다. 뼈를 만지는 소리가 크게 나면 실력이 있다는 헛소문도 무시해 버려야한다.
아버지의 손에 의해 황금이 되어 버린 마이다스의 딸과 같은 비운의 처지가 외지 않으려면 말이다. 어설픈 지압사나 스포츠 마사지사, 활법하는 사람들이 마이다스의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는 법을 어디에도 없는것이다.
지나치게 센 힘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뼈를 만졌을 때의 부작용은 만만치가 않다. 손으로 척추를 만지면 뇌 신경계가 자극을 받기 때문에 자칫 뼈도 못추리는 변을 당할수 있다.
병을 치료하려다 되려 뇌혈관 질환이나 신경계질환에 걸릴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목치료는 더 조심을 기해야 한다.
목뼈 안으로 지나는 동맥을 잘못 만졌다간 동맥이 막혀 중풍을 부를 숭 있는 것이다. 근육에도 지뢰밭이 숨어 있다. 잘못 만졌다간 소뇌의 기능을 상실, 두 눈을 감은 상태에서 서 있을 수 없게 되는 눈감은 앉은뱅이 처지가 되고 만다.
병을 고치겠다는 일념하나로 아무런 조사없이 무턱대고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받는 것. 결국 천둥 번개 피하겠다고 나무밑이나 전봇대 밑으로 피하는거나 다를 바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