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원읍 “특전사 이전 철회하라”  
언론보도 반박 성명서 발표 비대위 구성 시청 항의방문  

특전사의 이천이전 반대와 관련해 자치부락별 군부대이전 반대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구성돼 연일 시청사로 항의 방문을 하고 있다

장호원읍비대위(이창수, 박규채 공해위원장)는 특전사 이천지역 이전 관련해 장호원이 유치지역으로 거론·검토되고 있는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장호원 주민들의 분노와 반대 목소리를 결집, 오성주 시의원, 이장단협의회원, 지역주민 150명이 21일 장호원 읍사무소에서 유치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후 시장과의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는 ‘일부 주민들의 군부대 수용입장을 밝혀라’ ‘특전사 장호원으로 이전해 달라’는 16일 일부 언론에 의해 보도된 것을 반박하는 내용으로 지역민심이 이반되는 것을 우려,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이장단 주축이 돼 유치반대의 목소리를 밝힌 것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비대위는 군부대 유치문제가 점차 확산되자 지난 16일 이장단회의를 개최, 95%의 유치 반대의견을 받았고, 19일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대책회의에서 공동위원장에 이창수 이장단회장과 어석리 박규채 이장을 선출하는 한편 뜻을 알리기 위해 이장 50명이 사직서를 내기로 결의했다.

이날 장호원비대위는 “장호원 17천여 지역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지역의 기관장들이 모르는 일관되지 않은 군부대 유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방부와 토지공사의 밀약적인 협의로 자행되고 있는 군부대 장호원 이전 계획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즉각 철회 의사를 밝혔다.

하루전인 20일 오후 2시에는 율면 비대위에서 시장면담을 통해 “주민의 찬성없는 군부대이전은 없다”는 답변을 듣고 면담시작 30여분만에 해산했다.

또한 22일 오전 11시에는 이천시의회가 군부대이전 관련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서인범 기자  sib@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