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특전사 유치 검토
감물면 오성지구등 2-3곳 후보지 물색

[괴산]괴산군이 경기도 이천시 주민들의 반발로 이전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특전사령부를 유치하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4월 서울 송파구에 있는 특전사령부를 이천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공식발표했으나 이천시와 이 지역 시민단체 등이 이전거부 입장을 공식화하고 반발수위를 높여나감에 따라 예정지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는것.
2010년까지 사령부 이전작업을 마무리하는 계획을 세웠던 군(軍)은 이천 이전이 어려워짐에 따라 유치를 희망하는 자치단체와 전·평시 임무수행 여건, 전술훈련입지 조건 등이 좋은 제2후보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은 이에 따라 한 때 국군체육부대 이전후보지로 검토했었던 감물면 오성지구 등 2-3 군데를 잠정 후보지로 놓고 유치를 공식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군 관계자는 “경기 여주시와 양평군 등 3-4개 지자체가 특전사령부 유치전에 가세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는 유치신청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에 불과하지만 상황이 유리해질 경우 공식신청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은 괴산읍 신기·사창리 등에 육군학생중앙군사학교를 유치해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이전결정에 반발하는 편입지 주민들과 보상협의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오인근 기자>

<대전일보사. 오인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