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특수전사령부의 이천 이전 문제와 관련, 이천시가 오는 15일까지 수용 여부에 대한 최종적인 답을 주지 않으면 이천을 제외한 제3의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당국자는 13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특전사 이전을 더 이상 늦출 수가 없다”며 “15일까지 특전사를 수용하겠다는 이천시의 의사표시가 없으면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는 이천시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자협의회 등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충분히 나눈 만큼 이제는 이천시의 책임 있는 당국자가 답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2일 김장수 장관 명의로 이천시장에게 공문을 보내 “특전사 이전은 중요한 국책사업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오는 15일까지 특전사 수용 여부를 통보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국방부와 이천시, 토지공사는 6월22일과 7월5일, 7월27일 등 세 차례 다자간 협의회를 열어 특전사의 이천 이전 문제를 협의했지만 상호 입장차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연합뉴스  2007.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