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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9 08:24:34 (*.103.8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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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사랑 20년' 故 김성택씨 추모비>
(제주=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생전에 20년 가까이 특전사 장병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었던 제주의 기업인 故 김성택씨의 추모비가 세워졌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주훈련부대장 서학식 중령 등 특전사 장병 40여명은 5일 오전 제주시 해안동 故 김성택씨 묘지에서 김씨의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씨가 생전에 특전사 장병들에게 베푼 사랑과 지원을 기리는 추모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가졌다.
지난달 작고한 김씨는 1988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에 제주산 흑돼지고기와 감귤, 떡 등을 특전사 훈련부대에 보내는 등 지난 20년 동안 모두 220여차례에 걸쳐 특전사에 위문품을 보냈다.
㈜한라종합건설을 운영했던 김씨는 1천200여평의 감귤농장을 구입한 1998년 이듬해부터는 설과 추석 뿐만 아니라 매월 제주도 전술훈련부대가 교대할 때마다 감귤 400㎏과 돼지고기를 보내는 등 특전사에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었다.
서 중령은 제막식에서 "김 사장님의 위문활동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순수한 열정과 특전부대원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 그 자체였다"며 "그동안 특전부대에 근무했던 장병이라면 김 사장님이 보내준 돈육과 과일을 안 받아본 장병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비문에 쓰여있는 것처럼 김 사장님의 크신 사랑이 아름답게 피어나 특전사의 상징인 '검은 베레'와 함께 영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전사 비호부대에서 군복무를 한 김씨의 장남 지훈(31)씨는 "아버지의 특전사 장병들에 대한 사랑은 정말 남달랐다"며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도 특전사와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모비는 기단을 포함해 총 높이 75㎝, 가로 80㎝, 세로 60㎝ 크기의 화강암과 오석으로 제작됐으며 전면에는 고인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특전사 장병의 추모의 글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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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생전에 20년 가까이 특전사 장병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었던 제주의 기업인 故 김성택씨의 추모비가 세워졌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주훈련부대장 서학식 중령 등 특전사 장병 40여명은 5일 오전 제주시 해안동 故 김성택씨 묘지에서 김씨의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씨가 생전에 특전사 장병들에게 베푼 사랑과 지원을 기리는 추모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가졌다.
지난달 작고한 김씨는 1988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에 제주산 흑돼지고기와 감귤, 떡 등을 특전사 훈련부대에 보내는 등 지난 20년 동안 모두 220여차례에 걸쳐 특전사에 위문품을 보냈다.
㈜한라종합건설을 운영했던 김씨는 1천200여평의 감귤농장을 구입한 1998년 이듬해부터는 설과 추석 뿐만 아니라 매월 제주도 전술훈련부대가 교대할 때마다 감귤 400㎏과 돼지고기를 보내는 등 특전사에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었다.
서 중령은 제막식에서 "김 사장님의 위문활동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순수한 열정과 특전부대원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 그 자체였다"며 "그동안 특전부대에 근무했던 장병이라면 김 사장님이 보내준 돈육과 과일을 안 받아본 장병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비문에 쓰여있는 것처럼 김 사장님의 크신 사랑이 아름답게 피어나 특전사의 상징인 '검은 베레'와 함께 영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전사 비호부대에서 군복무를 한 김씨의 장남 지훈(31)씨는 "아버지의 특전사 장병들에 대한 사랑은 정말 남달랐다"며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도 특전사와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모비는 기단을 포함해 총 높이 75㎝, 가로 80㎝, 세로 60㎝ 크기의 화강암과 오석으로 제작됐으며 전면에는 고인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특전사 장병의 추모의 글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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