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특전사 고공강하팀 소속의 이 현모 상사(40세)가 훈련도중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날 이상사는 지상 1만 피트 상공에서 항공기를 이탈 5,000피트까지  자유낙하를 하면서 각종 전술적 행동을 실시하던 중, 갑자기 발생한 난기류로 인해 인접 전우와 공중 충돌 후 중심과 의식을 잃은 채 착지지점을 2.5km 벗어난 지역에 떨어져 끝내 순직하였다.

검은 베레와 전우들을 너무나도 사랑했던 2 이원모 상사는 86년 12월 특전 부사관으로 임관한 이후 총 3,380여회의 고공강하 기록을 가진 베테랑 특전맨이요, 우리나라 대표팀을 이끌어 왔던 고공강하의 엘리트 전문가였다.

특히, 2 이 상사는 지난 04년 9월 한강 미사리에서 실시된 고공강하 훈련 중 갑자기 발생한 난기류에 5명의 후배전우들이 휘말려 낙하산이 갑자기 엉키자 위험을 무릅쓰고 접근하여 후배들의 주 낙하산을 분리하고, 예비 낙하산을 개방하여 안전하게 착륙하도록 도와주고, 자신은 낙하산을 개방할 시기를 놓쳐 한강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폐에 피가 고이는 혈흉으로 3개월간의 병원치료를 받기도 한 살신성인의 참 군인이요, 희생과 봉사의 표상이기도 하였다.

창공에서 항상 자신보다 전우를 먼저 생각한 故 이현모 상사!
그는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오로지 이 한 몸 조국을 위해 바치고, 안되면 되게 한다는 특전훈을 마음속에 새기며 살아온 영원한 특전맨이였다.

육군 특전사에서는 故 이현모 상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려 오는 9일 오전 부대장으로 영결식을 치루고, 상급부대에 일 계급 추서를 건의할 예정이다.

[보도자료]특전사 정훈공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