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특수전사령부 46번째 생일(1일) 잔치에 특별한 손님이
초대됐다.
지난달 말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제30회 리베리노컵 국제
소년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 일대 파란을 일으킨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이 그들.
상록수부대 주선으로 이팀 초대 감독을 맡아 섬마을 어린이
들을 축구 신동으로 만든 김신한(47세) 감독 등 임원 3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특수전사령관을 비롯 부대장병들의 따뜻한 환영 속에 도착한
이들은 태권도와 사격시범 등을 관람한 뒤 각종 참단장비를
견학하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가슴에 담았다.
부대는 최빈국인 동티모르의 현실을 감안, 노크.크레파스
등의 학용품과 생필품을 선물로 전달하며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나라의 기둥으로 훌륭히 성장해 줄 것을 부탁했다.
팀에서 수비수를 맡고 있는 도밍구스 사비오(12세)군은
"모든 사람이 따뜻하고 친절히 맞이해 줘 너무 고맙다"며
"군인 아저씨들의 태권도와 가격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고
스승의 나라를 방문한 소감을 말했다.
21세기 최초의 독립국가인 동티모르는 특전사를 모체로 하는
상록수부대가 4년(1999.10-2003.10)간 유엔 평화유지군 일원
으로 '평화 파수꾼'역할을 수행한 곳이다.
이에 앞서 부대는 오전에 창설기념식을 거행하고 수범장병
포상과 행사 등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