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25
2001.12.04 10:16:12 (*.168.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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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결!
운영진 최경수 입니다
美공군 특수전술단

1995년 미 육군의 제75레인저연대의 기동타격대가 아프리카 소말리아에 전개하고 있을 때, 레인저의 블랙베레 속에는 적갈색의 머룬베레를 쓴 요원도 있었다. 레인저 기동타격대의 임무는 소말리아에서 구호활동을 펴고 있던 봉사자들을 소말리아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특별히 반군 지도자를 체포하는 임무도 부여받았다. 레인저 대원들은 헬기를 타고 이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불행히도 지상의 반군으로부터 피격되고 말았다.
이때 머룬베레의 군인들이 움직였다. 현장으로 은밀하게 침투해 들어간 그들은 파괴된 헬기를 찾아 이내 부상당한 2명의 대원을 구출하고 사망한 조종사 2명의 시신을 수습해 무사히 복귀했다. 이 머룬베레의 사나이들이 미 공군의 정예 특수부대원인 패러구조대(Pararescue)와 전투통제사(Combat Controller)들이다. 전투기상요원을 포함한 적의 시설과 인명을 타격하는 여타의 특수부대와는 달리 오히려 인명을 구하는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특징을 보여주는 한 예이다.
이들은 MC/AC-130H기와 MH-53J 등 특수임무용 항공기를 운용하는 특수작전항공단과 함께 미 공군 특수작전사령부를 구성하는 특수전술단 소속이다. 이 특수전술단은 제10전투기상대대(Combat Weather SQ)와 제23, 제24특수전술대대로 구성돼 있으며(제21, 제22대대는 예비) 제320, 제321대대는 특수작전항공전대에 배속돼 있다.
대대는 18명의 전투통제사 ·패러구조원 ·전투기상요원 등으로 하나의 특수전술팀(Special Tactics Team)을 구성하며, 이 팀은 일단 작전에 투입되면 72시간 동안 재보급 없이 임무를 수행한다. 물론 레인저와 함께 소말리아작전을, 미 해군의 SEAL팀 대원들과 함께 파나마작전을 수행한 것처럼 공군의 특수전술단 대원들은 규모가 큰 기동부대에 배속돼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수전술팀은 강습지역에 대한 항공운항통제는 물론 포병 및 함포사격을 유도하며 특히 악천후 때나 야간에 적 후방으로 침투, 피격돼 조난된 비행조종사 등을 탐색 및 구조하는 것을 주임무로 삼고 있다.
이 가운데 강습지점으로 항공기를 유도하거나 임의의 장소를 임시 이·착륙장으로 개설하기 위해 나무 절단, 지뢰제거 등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은 전투통제사의 몫이다. 과거 낙하산을 뜻하는 패러슈트를 이용해 적진으로 침투, 임무를 수행했던 패러구조대는 미 공군의 엘리트 의무대라고 불릴 만큼 부상자를 구조·보호할 고도의 의무역량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전투통제사들이 항공기 착륙지역이나 항공운항통제를 준비하는 동안 전투기상팀은 현지 기상 등의 정보를 중계하고, 패러구조대는 부상자 등을 구조 ·보호하는 등 그들의 임무 수행 모습을 쉽게 그려볼 수 있다.
이들은 육군과 해군, 해병대의 특수부대 못지 않은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다. 고공강하(HAHO/HALO)를 비롯 스쿠버와 레인저, 공중강습, 장거리 정찰과정 등을 이수해야 한다. 다만 패러구조대는 의무특기가 강조되는 반면 전투기상요원은 전투수영과정은 거치되 스쿠버 훈련을 받지 않는다.
미 공군에 있어 이들과 같은 특수부대의 역사는 2차대전 때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일관성 있게 발전해오지는 못했다. 2차대전, 6 ·25전쟁, 베트남전쟁 등 주요 전쟁 때마다 지휘부의 필요에 따라 창설되었다가 해체되기를 반복했다. 따라서 전투통제사, 패러구조대 등 역시 그 출발점이 각기 다르다.
미 공군의 특수부대는 공식적으로 1944년 3월29일 창설된 제1 항공특공단이 최초가 된다. 하지만 이 부대는 사실 버마 전선에서 일본과 맞서 싸우고 있던 게릴라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1943년 초 결성된 항공부대로서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한편 6 ·25전쟁이 발발하면서 `공중재보급 및 통신지원대'라는 이름의 새로운 부대가 창설됐다. 이들은 B-29폭격기를 이용, 북한군 진영에 선전용 전단(삐라)를 살포하거나 헬기를 이용해 적 후방에 고립된 조종사를 구출해내는 임무를 수행했다.
베트남전은 공군 특수작전부대의 새로운 탄생을 가져왔고 새로운 임무, 더 나은 전투력 등을 요구했다. 패러구조대의 활약이 두드러졌지만, 전투통제사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전투통제사와 패러구조대가 한 부대의 이름 아래에서 활약하게 된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이다.
운영진 최경수 입니다
美공군 특수전술단

1995년 미 육군의 제75레인저연대의 기동타격대가 아프리카 소말리아에 전개하고 있을 때, 레인저의 블랙베레 속에는 적갈색의 머룬베레를 쓴 요원도 있었다. 레인저 기동타격대의 임무는 소말리아에서 구호활동을 펴고 있던 봉사자들을 소말리아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특별히 반군 지도자를 체포하는 임무도 부여받았다. 레인저 대원들은 헬기를 타고 이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불행히도 지상의 반군으로부터 피격되고 말았다.
이때 머룬베레의 군인들이 움직였다. 현장으로 은밀하게 침투해 들어간 그들은 파괴된 헬기를 찾아 이내 부상당한 2명의 대원을 구출하고 사망한 조종사 2명의 시신을 수습해 무사히 복귀했다. 이 머룬베레의 사나이들이 미 공군의 정예 특수부대원인 패러구조대(Pararescue)와 전투통제사(Combat Controller)들이다. 전투기상요원을 포함한 적의 시설과 인명을 타격하는 여타의 특수부대와는 달리 오히려 인명을 구하는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특징을 보여주는 한 예이다.
이들은 MC/AC-130H기와 MH-53J 등 특수임무용 항공기를 운용하는 특수작전항공단과 함께 미 공군 특수작전사령부를 구성하는 특수전술단 소속이다. 이 특수전술단은 제10전투기상대대(Combat Weather SQ)와 제23, 제24특수전술대대로 구성돼 있으며(제21, 제22대대는 예비) 제320, 제321대대는 특수작전항공전대에 배속돼 있다.
대대는 18명의 전투통제사 ·패러구조원 ·전투기상요원 등으로 하나의 특수전술팀(Special Tactics Team)을 구성하며, 이 팀은 일단 작전에 투입되면 72시간 동안 재보급 없이 임무를 수행한다. 물론 레인저와 함께 소말리아작전을, 미 해군의 SEAL팀 대원들과 함께 파나마작전을 수행한 것처럼 공군의 특수전술단 대원들은 규모가 큰 기동부대에 배속돼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수전술팀은 강습지역에 대한 항공운항통제는 물론 포병 및 함포사격을 유도하며 특히 악천후 때나 야간에 적 후방으로 침투, 피격돼 조난된 비행조종사 등을 탐색 및 구조하는 것을 주임무로 삼고 있다.
이 가운데 강습지점으로 항공기를 유도하거나 임의의 장소를 임시 이·착륙장으로 개설하기 위해 나무 절단, 지뢰제거 등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은 전투통제사의 몫이다. 과거 낙하산을 뜻하는 패러슈트를 이용해 적진으로 침투, 임무를 수행했던 패러구조대는 미 공군의 엘리트 의무대라고 불릴 만큼 부상자를 구조·보호할 고도의 의무역량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전투통제사들이 항공기 착륙지역이나 항공운항통제를 준비하는 동안 전투기상팀은 현지 기상 등의 정보를 중계하고, 패러구조대는 부상자 등을 구조 ·보호하는 등 그들의 임무 수행 모습을 쉽게 그려볼 수 있다.
이들은 육군과 해군, 해병대의 특수부대 못지 않은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다. 고공강하(HAHO/HALO)를 비롯 스쿠버와 레인저, 공중강습, 장거리 정찰과정 등을 이수해야 한다. 다만 패러구조대는 의무특기가 강조되는 반면 전투기상요원은 전투수영과정은 거치되 스쿠버 훈련을 받지 않는다.
미 공군에 있어 이들과 같은 특수부대의 역사는 2차대전 때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일관성 있게 발전해오지는 못했다. 2차대전, 6 ·25전쟁, 베트남전쟁 등 주요 전쟁 때마다 지휘부의 필요에 따라 창설되었다가 해체되기를 반복했다. 따라서 전투통제사, 패러구조대 등 역시 그 출발점이 각기 다르다.
미 공군의 특수부대는 공식적으로 1944년 3월29일 창설된 제1 항공특공단이 최초가 된다. 하지만 이 부대는 사실 버마 전선에서 일본과 맞서 싸우고 있던 게릴라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1943년 초 결성된 항공부대로서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한편 6 ·25전쟁이 발발하면서 `공중재보급 및 통신지원대'라는 이름의 새로운 부대가 창설됐다. 이들은 B-29폭격기를 이용, 북한군 진영에 선전용 전단(삐라)를 살포하거나 헬기를 이용해 적 후방에 고립된 조종사를 구출해내는 임무를 수행했다.
베트남전은 공군 특수작전부대의 새로운 탄생을 가져왔고 새로운 임무, 더 나은 전투력 등을 요구했다. 패러구조대의 활약이 두드러졌지만, 전투통제사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전투통제사와 패러구조대가 한 부대의 이름 아래에서 활약하게 된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