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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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부대 교체소식입니다.

"임무완수로 국위 선양”



동티모르 상록수부대 4진과 정기 교대를 위해 현지로 출발할 5진 파병 병력의 신고식 및 환송식이 17일 특전교육단 연병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오후 이남신 합참의장 주관으로 열린 신고식에서 단장 남인우(47·육사35기)대령을 비롯한 장병 428명은 성공적 임무를 완수해 국위선양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이의장은 훈시를 통해 “상록수부대는 1진에 이어 지금까지 완벽한 치안유지작전과 대민지원 활동으로 유엔 평화유지군(PKF)의 모델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며 “5진 장병들도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한국군의 명예와 위상을 한층 더 높여 줄 것”을 당부했다.

신고식을 마친 5진 장병들 중 1제대는 이날 오후 유엔에서 제공한 민항 전세기편으로 출국했다.
신고식에 앞서 이날 오전 열린 환송식에는 김판규 육군참모총장을 비롯, 군 관계자 및 가족 친지들이 참석해 장도에 오르는 이들을 격려했다.

김총장은 이 자리에서 훈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언론과 전 국민들의 시선은 우리가 처음 상록수부대를 파병할 때와 똑같이 큰 관심과 기대속에 여러분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하고 있다”며 “단장을 중심으로 굳게 단결해 21세기 최초 신생 독립국가가 될 동티모르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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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부대 5진 화제 만발




상록수부대 5진에는 직업보도반을 포기하고 파병에 나선 부사관을 비롯해 3부자 및 2대째 해외파병 등 미담이 잇따라 화제가 되고 있다.

특전사에서만 32년 5개월 동안 복무한 조진규(54)원사는 오는 2002년 1월부터 직업보도반에 편성되지만 이를 포기하고 상록수부대에 자원.

35년 전 이발사 자격증 취득 후 주특기인 폭파담당관 임무를 수행하며 후배들의 이발을 도와 온 조원사는 “개인 특기를 살려 봉사하기 위해 자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병 자원자 중 손보람 상병은 베트남전에 참전한 아버지와 동티모르 4진 통역병인 형의 뒤를 이어 해외 파병근무를 하게 됐다.

손상병은 10년 전 필리핀으로 이민, 현지에서 대학까지 마쳤으나 영주권을 포기하고 귀국, 자원 입대해 이번에 상록수부대의 일원이 됐다.
이와함께 형은 미군의 일원으로 아프가니스탄에, 동생은 한국군 상록수부대원으로 동티모르로 파병될 고원준(28)상병과 고원태(27·학사34기)중위 형제도 특이한 케이스. 형 고상병은 미군으로 현재 아프가니스탄 출동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 고중위는 미국 유학생활중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군 생활만큼은 고국에서 하고 싶어 귀국 후 군 장교로 임관, 이번에 어학자원으로 선발됐다.
특히 이들 형제의 아버지 고영일(57)씨도 공병 중위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바 있으며 이모는 현재 미군 간호장교로 독일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번 상록수부대 5진에는 베트남전에 참전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파병되는 장병 10명이 더 탄생, 2대째 해외 파병은 모두 12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