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결!
운영진 최경수 입니다
영국의 특수부대 Special Air Service에 관한 소개글입니다

국방일보 10/13일자





현대 특수부대의 `원조'격으로, 미국의 델타포스나 네이비 SEAL조차도 일단 존경심부터 표하고 본다는 영국 육군의 특수부대가 공수특전단인 SAS(Special Air Service)다.

1941년 독일 로멜 원수가 지휘하는 아프리카 군단을 무력화하기 위한 보급로 차단, 공군기지 파괴 등의 기습작전을 펼치기 위해 `사막의 기습특공대'라는 이름으로 최초 창설됐다.
`돌진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모토를 갖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중 4784명의 적을 사살하고 장갑차와 트럭 등 각종 작전용 차량 700대를 파괴하는 등의 전과를 거뒀다.
그러나 SAS는 잠시 해체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이후 아시아와 중동 각지에서 영국 식민지의 독립열풍과 공산게릴라의 준동, 특히 보르네오와 말레이시아 ·오만 ·아덴 등지의 반란을 계기로 SAS를 제22 SAS연대로 재편성했다.
이때 정글호에의 낙하산 강하, 선무공작, 기습 등의 새로운 전술을 통해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일반에 알려진 가장 큰 사건은 바로 80년 5월 런던 주재 이란대사관 인질구출작전을 통해서였다.
대원들은 대사관의 지붕에서 레펠로 진입하는 등 전광석화 같은 작전을 전개해 진입 전 살해당한 1명을 제외한 19명의 인질을 구출하고 테러리스트 6명 중 5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거뒀다.
82년 포클랜드전에서는 당시 아르헨티나군이 영국군의 상륙과 지상작전을 저지하던 페블섬에 고무보트를 타고 상륙, 기습타격을 가함으로써 영국군 승리의 초석이 되었다.

현재 SAS는 현역인 제22 SAS연대와 예비연대격인 제21, 23연대로 구성되어 있다.
550명 안팎의 22연대는 다시 4개 작전대대로 나뉜다.
침투방식에 따라 고공팀, 수상팀, 지상기동팀, 산악·극지팀이 그것이며 대테러임무를 전담하는 CRW 팀도 있다.

3년 이상 복무한 장교와 병사를 대상으로 3주간의 선발과정을 거친다.
보통 125명 중 10명 정도만 합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1년여의 전문과정을 거쳐 대원이 되면 항상 일신에 닥치게 되는 위험을 상징하는 날개 달린 배지와 베레모를 받는다.

〈신인호 기자 idmz@dapis.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