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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8 00:53:32 (*.6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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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9 14:12:39 (*.236.3.232)
군생활때 어떤 훈련이 가장 힘들었나요?? 하면...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차라리 훈련이 좋았어요~~"
내무 생활하는 내내가 지옥이고 고통이었으니...
훈련때는 갈굼과 구타는... 내무생활 만큼은 드물었다...
오죽하면 훈련이 기다려졌을까??!!
뭐 훈련 끝나면 '결산'이 기다리고 있지만... 으허허허.. ㅠㅜ
요즘 학교에서 체벌금지에 대해 말이 많다...
군대서도 구타가 사라지면 군기가 죽네 어쩌네 말이 많다...
그런데 학교에서 꼭 체벌해야 학생들이 말썽 안 부리고 공부 열심히 하고 그런건 아닌거 같다.
군대도 마찬가지...
학교도 군대도 문화를 그렇게 만들면 될 것 같다...
서로의 차이와 성격을 인정해주고... 서로 위해주면 서로들 알아서 잘 할라나?
뭐 그 중에 어느 놈은 말썽부리며 튀는 놈은 있겠지만...
여전히 심각하게 생각해봐야할 문제인거 같다...
기사를 읽다보니 구타에 대한 전반적인 서술과 특히 초소에서의 구타와 치약 뚜껑 고문이
제가 겪은 현실과 너무 똑같네요.
구타없는 병영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위 글쓴이님의 말씀처럼 사병(지휘 권한을 부여 받은 자), 부사관, 장교가
적극적으로 구타 근절에 참여해야겠지만 먼저 아래의 한국의 군 현실을 눈여겨보면 어떨까합니다.
- 모병제가 아닌 징병제로서 군 복무에 대해 부정적 사고.
- 일정한 검정에 의한 진급이 아닌 자동 진급.
- 명령(지시)에 대한 군 법적 개념 불 확실 (공과 사의 군 법적 구분 모호).
- 하급자의 명령 불복종시(사소한 명령일지라도)의 처벌에 대한 군 법적 개념 미흡.
- 병사의 집단 병영 생활로 인한 일과 후 생활 침해.
- 공무 시간 이후의 공적 관계 지속 (일과 이후와 휴가중에도 상급자에 대한 복종 강요).
- 군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 상승.
위는 제가 다양한 연합군(모병제)과의 잦은 훈련을 통해
그들의 병영 환경에 대한 우리의 징병제 복무 환경을 보고 느낀 대로 간추려 본것입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독일 등 유럽과 미국의 상류층 자녀들중 한명은 반드시 군에 복무하는것을
명예로 알며 이것이 바로 noblesse oblige (고귀한 신분에 따르는 도의상의 의무)중 하나인것입니다.
비록 '노블레스 오블리제'가 아닐지언정 군에 대한 우리 사회의 긍정적 인식과 군 스스로의 변화가 절실할 때입니다.
* 군의 사기가 추락하는것이 않타까워 초라하지만 펜을 잡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