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올해 실제나이 19살이 되는 고등학교 졸업한 어린아이입니다..;;
제가 92년 1월생이라 학교를 일찍 들어갔습니다.
특전부사관을 정말 지원하고 싶어서 가족들에게 말 안하고 지원서부터 다 작성했습니다.
그러던중 공군중사로 복무중이신 매형에게 특전부사관을 지원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날 난리가 났습니다. 임신중인 누나도 난리가 나고 어머니도 장난이 아니셨죠......
누님께 욕을 한바가지로 얻어먹고 지원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옛날부터 꿈이였죠... 특전사가.......
고등학교때 체대입시를 했기에 실기종목은 턱걸이 빼곤 다 1등급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팔굽혀펴기 2분 120개 윗몸일으키기 2분 140개 1.5km 달리기는 안재봤지만 복싱할때 약800m정도가 3분 주파였습니다.
턱걸이는 3개만 하면 녹초가 되지만요......;;;;;
아무튼 턱걸이는 계속 연습중에 있구요.... 하지만 매형이 계속해서 공수특전대에 대해 겁을 주시는겁니다....
죽는 사람도 많고 여러모로 힘이 많이 들고 정신적으로도 힘이 들겠지만 몸에 장애를 입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니 어머니나 누나나 걱정을 안할수가 없는거죠....
지금은 매형이 공군부사관으로 일단 하자고 하시더군요..
188기 지원을 취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여운이 남고있습니다....
전 확고하게 가고싶은데 집안반대로 못가는게 나중에도 후회가 될 것 같은거죠..
그런데 이야기를 하다가 가족들이 저한테 "너 왜 꼭 특전사를 가야겠냐?"라고 하면 할말이 없는 상태입니다.
정말 어릴적부터의 꿈이였고 남자라면 한번쯤 경험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박혀있었기에
꼭 가고싶습니다...
정말 의문인건..... 자대배치 받고 장애를 앓거나 죽는 사람도 있나요...
저도 살짝 매형한테 장애, 사망 이런얘기를 듣고나서는 가도 되는건가.....라는 생각이 잠깐 들더군요..
가족들을 어떻게 설득시켜야 할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ㅠㅠ.....
안녕하세요.
육, 해, 공군 모든 부대에서 사고 발생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마치 사회에서도 뜻하지않은 각종 사고가 발생하듯이.
하지만 사고는 부 주의와 안일한 사고에서 발생하는것이지 원칙과 규범을 준수할시 발생확률은 매우 매우 희박합니다.
특수부대는 악으로 깡으로만 하는것이 아니라 체력, 지식, 각종 안전 수칙이 동반되 질때 임무 수행이 가능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부대가 사고 발생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한 후 작전 임무를 부여하며
특수전 부대는 임무 특성상 2중 3중의 사고 방지 대책이 매 훈련마다 동반됩니다.
가족도 중요하고 신념도 중요합니다. 좋은 결정으로 멋진 20대의 삶의 영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