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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1 01:33:45 (*.46.7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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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 아스클레피오스가 제우스의 번개를 맞아 죽은 글라우코스(Glaukos)를 치료하던 중 뱀 한 마리가 방안으로 들어왔는데 이에 깜짝 놀란 아스클레피오스가 자신의 지팡이를 휘둘러 그 뱀을 죽였다.
잠시 후 또 한 마리의 뱀이 입에 약초를 물고 들어와 죽은 뱀의 입 위에 올려놓았는데, 그러자
죽었던 뱀이 다시 살아나고, 이것을 본 아스클레피오스는 뱀이 했던 대로 그 약초를 글라우코스의 입에 갖다 대어 그를 살려내었다. 그리고 그는 존경의 의미로 자신의 지팡이를 휘감고 있는
한 마리의 뱀을 자신의 상징으로 삼았다
출처: 국방일보 2004년 8월6일 자.
그리스 신화에 그리스의 의신(醫神)인 아폴론의 아들 아스클레피오스가 죽은 뒤 제관(祭官)들은 그가 한 도시에 세운 의과대학교 겸 부속병원 일원 즉 병원과 의숙을 겸하는 아스클레피오스
사당에서 제관들은 독 없는 흙빛 무독사(無毒蛇)을 많이 길렀던 것으로 전해진다. 기장의
지팡이는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를, 뱀은 아스클레피오스의 사자(使者)로서의 무독사를
의미한다.
이것이 제관들이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는 뱀을 아스클레피오스의 사자로 보았던 까닭이다.
의술을 상징하는 지팡이 카드케우스 (의신장.醫神杖)에 기어오르는 뱀은 바로 허물을 벗는 뱀
즉 재생을 상징하는 뱀이다.
출처: 네이버
참고:
대한의사협회 휘장의 소사: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와 헤르메스의 지팡이
한 집단의 휘장은 그 집단의 정체성을 함축하고 있는 상징물이다. 대한의사협회의 전신인 조선의학협회는 1947년10월31일 공식휘장(헤르메스의 상징물)을 확정하여 사용해 오다 그간 세 차례의 교체를 거쳐 현 네 번째 휘장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의 휘장은 첫 번째 휘장의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첫 번째 휘장의 기본 상징물은
두 마리의 뱀이 지팡이를 휘감고 있는 지팡이(caduceus)다. 이 두 마리의 뱀과 지팡이는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헤르메스(Hermes)의 상징물로 일반적으로 의학의 신으로 알려져 있는
아스클레피오스(Asklepios)의 지팡이가 아니다.
헤르메스의 지팡이를 의학의 상징으로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경우는 대한의사협회만이 아니며,
국내의 여러 의학, 약학, 보건 관련기관이나 단체에서도 아스클레피오스가 아닌 헤르메스의
지팡이를 그들의 휘장 또는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세계 의사회,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주요국가들의 의사협회에서는
‘한 마리의 뱀’을 휘장으로 채택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헤르메스의 지팡이가 의사협회의
상징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왜 한국의 의사협회는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가 아닌 헤르메스의 지팡이를 협회의 상징으로
삼게 되었는가?
아스클레피오스는 그리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의술의 신이며 기원전부터 유능한 의사의 대명사였다. 플라톤(Plata) 역시 히포크라테스를 아스클레피오스의 자손이라는 의미의 ‘아스클레피아드 (Asklepiade)라 불렸다. 아스클레피오스를 의미하는 대표적인 상징(emblem)은 지팡이를 둘둘
말려 올라가는 ’한 마리 뱀이다‘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는 고대시대 동안 의학의 상징으로 널리 사용되었으나 중세에 들어서는 로마 가톨릭교회에 의해 사용이 억압되었다. 시작시점은 분명하지 않지만 언제부터인가
헤르메스의 지팡이가 의학 분야의 상징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그 대표적인 예가 미군 의무 부(U.S. Army Department, USAMEDD)는 1818년 이미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를 견장의 핵심
상징물로 사용하고 있었으나 레이놀즈(Raynolds) 대위의 고집으로 1902년부터 미군의무부대(U.S. Army Medical corp., USAMC)의 배지(badge)를 헤르메스 지팡이로 채택되어 사용하고 있다.
미국 의사회(1910)와 네덜란드 의사회(1956)는 각각 문장을 제정함과 동시에, 의학 관련
상징으로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를 사용하고 ‘헤르메스의 지팡이’를 사용하지 말 것을
주장하기도 하였으나 이것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이미 헤르메스의 지팡이가
의사협회의 상징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우리나라 시초는 1947년9월20일 의협임원회(의사회)에서 휘장 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공모하여 10여명이 응모하였다. 최종적으로 조병덕(조선일보발기인 조진해 손자)의
작품이 당선되었다. 두 번째는 1964년 뱀을 하나로 하였으나 여전히 ‘날개’를 있는 헤르메스
지팡이의 잔재가 남아있고 십자가가 남아 있는 지극히 부분적인 개정이었다. 세 번째는 1973년
헤르메스 지팡이, 십자가가 사라지고 태극을 바탕으로 한 세계지도가 등장. 네 번째는 1996년
부터 현재까지로 의협은 휘장공모로 첫 번째 휘장의 디자인을 기본으로 한 이원재가 당선되어
헤르메스의 지팡이가 의협의 기본적인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신 교수는 현재 사용 중인 육군의무병과와 대한의사협회의 상징으로 헤르메스
지팡이를 쓰게 된 것은 미군정 당시 미군 의무부대의 상징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창립 100주년을 맞은 의협이 교정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일본, 대만의 의무부대들은 현재까지도 모두 미군의무부대의 동일한 헤르메스의 지팡이를 그 기본적인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다. 즉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를 사용하던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종전 이후 미군정의 영향으로 헤르메스 지팡이를 일본 자위대의 군과 군 간호사에
사용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휘장이 미군정 군의의 휘장을 기본 디자인으로 채택하고 있는 것은 의사협회의
역사가 미군정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여전히 그 역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symbol)이 되고 있다.
출처: 醫 史 學 2007년 6월 (제16권 제1호)
잠시 후 또 한 마리의 뱀이 입에 약초를 물고 들어와 죽은 뱀의 입 위에 올려놓았는데, 그러자
죽었던 뱀이 다시 살아나고, 이것을 본 아스클레피오스는 뱀이 했던 대로 그 약초를 글라우코스의 입에 갖다 대어 그를 살려내었다. 그리고 그는 존경의 의미로 자신의 지팡이를 휘감고 있는
한 마리의 뱀을 자신의 상징으로 삼았다
출처: 국방일보 2004년 8월6일 자.
그리스 신화에 그리스의 의신(醫神)인 아폴론의 아들 아스클레피오스가 죽은 뒤 제관(祭官)들은 그가 한 도시에 세운 의과대학교 겸 부속병원 일원 즉 병원과 의숙을 겸하는 아스클레피오스
사당에서 제관들은 독 없는 흙빛 무독사(無毒蛇)을 많이 길렀던 것으로 전해진다. 기장의
지팡이는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를, 뱀은 아스클레피오스의 사자(使者)로서의 무독사를
의미한다.
이것이 제관들이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는 뱀을 아스클레피오스의 사자로 보았던 까닭이다.
의술을 상징하는 지팡이 카드케우스 (의신장.醫神杖)에 기어오르는 뱀은 바로 허물을 벗는 뱀
즉 재생을 상징하는 뱀이다.
출처: 네이버
참고:
대한의사협회 휘장의 소사: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와 헤르메스의 지팡이
한 집단의 휘장은 그 집단의 정체성을 함축하고 있는 상징물이다. 대한의사협회의 전신인 조선의학협회는 1947년10월31일 공식휘장(헤르메스의 상징물)을 확정하여 사용해 오다 그간 세 차례의 교체를 거쳐 현 네 번째 휘장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의 휘장은 첫 번째 휘장의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첫 번째 휘장의 기본 상징물은
두 마리의 뱀이 지팡이를 휘감고 있는 지팡이(caduceus)다. 이 두 마리의 뱀과 지팡이는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헤르메스(Hermes)의 상징물로 일반적으로 의학의 신으로 알려져 있는
아스클레피오스(Asklepios)의 지팡이가 아니다.
헤르메스의 지팡이를 의학의 상징으로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경우는 대한의사협회만이 아니며,
국내의 여러 의학, 약학, 보건 관련기관이나 단체에서도 아스클레피오스가 아닌 헤르메스의
지팡이를 그들의 휘장 또는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세계 의사회,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주요국가들의 의사협회에서는
‘한 마리의 뱀’을 휘장으로 채택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헤르메스의 지팡이가 의사협회의
상징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왜 한국의 의사협회는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가 아닌 헤르메스의 지팡이를 협회의 상징으로
삼게 되었는가?
아스클레피오스는 그리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의술의 신이며 기원전부터 유능한 의사의 대명사였다. 플라톤(Plata) 역시 히포크라테스를 아스클레피오스의 자손이라는 의미의 ‘아스클레피아드 (Asklepiade)라 불렸다. 아스클레피오스를 의미하는 대표적인 상징(emblem)은 지팡이를 둘둘
말려 올라가는 ’한 마리 뱀이다‘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는 고대시대 동안 의학의 상징으로 널리 사용되었으나 중세에 들어서는 로마 가톨릭교회에 의해 사용이 억압되었다. 시작시점은 분명하지 않지만 언제부터인가
헤르메스의 지팡이가 의학 분야의 상징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그 대표적인 예가 미군 의무 부(U.S. Army Department, USAMEDD)는 1818년 이미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를 견장의 핵심
상징물로 사용하고 있었으나 레이놀즈(Raynolds) 대위의 고집으로 1902년부터 미군의무부대(U.S. Army Medical corp., USAMC)의 배지(badge)를 헤르메스 지팡이로 채택되어 사용하고 있다.
미국 의사회(1910)와 네덜란드 의사회(1956)는 각각 문장을 제정함과 동시에, 의학 관련
상징으로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를 사용하고 ‘헤르메스의 지팡이’를 사용하지 말 것을
주장하기도 하였으나 이것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이미 헤르메스의 지팡이가
의사협회의 상징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우리나라 시초는 1947년9월20일 의협임원회(의사회)에서 휘장 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공모하여 10여명이 응모하였다. 최종적으로 조병덕(조선일보발기인 조진해 손자)의
작품이 당선되었다. 두 번째는 1964년 뱀을 하나로 하였으나 여전히 ‘날개’를 있는 헤르메스
지팡이의 잔재가 남아있고 십자가가 남아 있는 지극히 부분적인 개정이었다. 세 번째는 1973년
헤르메스 지팡이, 십자가가 사라지고 태극을 바탕으로 한 세계지도가 등장. 네 번째는 1996년
부터 현재까지로 의협은 휘장공모로 첫 번째 휘장의 디자인을 기본으로 한 이원재가 당선되어
헤르메스의 지팡이가 의협의 기본적인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신 교수는 현재 사용 중인 육군의무병과와 대한의사협회의 상징으로 헤르메스
지팡이를 쓰게 된 것은 미군정 당시 미군 의무부대의 상징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창립 100주년을 맞은 의협이 교정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일본, 대만의 의무부대들은 현재까지도 모두 미군의무부대의 동일한 헤르메스의 지팡이를 그 기본적인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다. 즉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를 사용하던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종전 이후 미군정의 영향으로 헤르메스 지팡이를 일본 자위대의 군과 군 간호사에
사용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휘장이 미군정 군의의 휘장을 기본 디자인으로 채택하고 있는 것은 의사협회의
역사가 미군정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여전히 그 역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symbol)이 되고 있다.
출처: 醫 史 學 2007년 6월 (제16권 제1호)